
자기들.! 이거 쓴 쓰니인데 남자친구한테 당분간 연락 쉬자 하려고 말할까 하거든. 카톡 내용 어떤거 같은지 한번 검토해줄수 있을까?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ㅠ
나도 실기 준비 때문에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인데, 전화로 있었던 일들이 계속 마음에 남아.
영통하자고 했을 때도 오랜만에 얼굴이 보고 싶어서였는데, 카메라 가리는 걸 다시 붙이기 귀찮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니까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 영통을 못 한 것 자체보다 그 이유가 더 서운했어.
그리고 여자들은 국어를 잘하고 남자들은 수학을 잘한다는 이야기도, 오빠가 성차별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건 알겠어. 하지만 나는 그런 식으로 성별에 따라 능력을 일반화하는 말이 불편했고, 그걸 이야기했을 때도 왜 내가 그렇게 느끼는지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더 대화하기가 힘들었던거 같아.
당연히 오빠는 어떤 의도 없이 아무 생각이 없어서 하는 말이겠지만 그런게 하나하나 쌓이면서 많이 지쳤고, 지금은 실기 준비로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여유가 없는 상태야. 그런 상황에서 다투기는 더 싫고.
그래서 당분간은 연락을 쉬고 싶어.
나도 전화하면서 예민하게 말한 부분이 꽤 있었던거 같은데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