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이거 내가 너무 예민한걸까..??
어제 남자친구랑 전화하는데 갑자기 친구 연애 고민상담 해줄 수 있냐구 그러는거야, 나두 그 친구 사정 들은 적 있어서 알겠다구 구랬고 진짜 괜찮았거든? 그러고 한 30분? 40분 정도 그 친구 얘기 들어주고 대답해주고 그랬는데, 시간 좀 지나니까 다른 친구들도 왔는지 중간부터는 자기들끼리 얘기하도라구.. 남자친구도 나랑 통화중인걸 까먹었나 싶을정도로 친구들하고만 얘기하고...
그때부터 좀 아 이럴거면 전화 끊던가..라는 생각이 자꾸 들고 그때부터 기분이 다운됐어
그리고 듣다보니까 자꾸 남자친구랑 그 친구랑 비교하게 되는게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걔 친구가 너뮤 사랑꾼이더라궁...
내 남친은 표현도 잘 없고 가끔 진짜 얘가 날 좋아하긴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정도거든 사랑한다고는 곧잘 하는데 약간 의무감에 하는 느낌??
그래서 그런가 그냥 갑자기 자기 친구들 하는 거 보면서 모 느끼는거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드는거야
그래서 이제 남자친구가 말 걸어도 대답도 잘 안하구 기분 안좋은 티가 나니까 남자친구가 계속 또 뭐때문에 그래? 그러더러구
근데 친구들 잔뜩 있는데 내가 너가 친구들하고만 얘기해서 기분나빠 나랑 전화하기로 해놓고 왜 친구들이랑만 얘기해? 이럴 수도 없잖아...
그래서 그냥 아니야 졸려서 그래 그러고 말았단 말이지
근데 기분이 나쁘니까 끊을 때 사랑한다는 말이 입밖으로안나오더라구 그러니까 얘는 또 뭐 있지 너 왜 말을 안해 그러구 그때까지도 주변에 친구들 있어서 뭐때문에 기분 나빴는지는 말 못하겠고 그래서 그냥 아냐 잘게 끊어 이랬더니 자기 이러고 끊으면 너무 찝찝할 거 같다고 빨리 말하라구 그러는데 아 눈치가 없나 싶어지면서 짜증나더라고??
그래서 그냥 대충 아냐 없어 잘게 그러고 걔가 다시 사랑한다 하길래 걍 응 나도 그러고 끊었어
나보다 항상 친구들이 우선인거 같은 느낌은 꾸준히 있었는데 난 얘가 곧 군대도 가고 나랑은 만난지 얼마 안됐으니까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했었거든? 근데 이렇게 그 사이에서 소외감 느끼구 있으니까 기분이 마니 나쁘더라구... 근데 뭐 내가 고민 들어주겠다 그런것도 있는데 꼭 걔 잘못이 있는건 아닌것 같고... 근데 기분은 나쁘니까 지금도 톡 답장 하긴 싫고... 이러니까 그냥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어져서 여기다가 하소연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