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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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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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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들, 유미의 세포들 본 적 있어?
연애할 때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카드가
‘이별’이라고 하잖아. 나는 20대 끝자락이 돼서야
그 말을 이해하게 됐어.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사랑이라는 감정에 휘둘려 헤어지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주변에서는 안타까워했어. 근데 사랑이란 게 그런 것 같아. 정답을 알아도 실행하지 못하는 것, 정의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그래서 연애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이 말은 기억했으면 해.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걸.
나는 늘 남을 중심으로 살다가, 내가 병들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지냈어. 그러다 문득 ‘내일이 오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서서히 정리를 시작했어.

가장 친한 언니에게 강아지를 부탁하고
가족들에게 못다 한 말을 남기고
고마웠던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직장 사람들과도 개인적인 만남도 가졌어
그렇게 지내다 보니 이상하게도 내일이 와야 할 이유가 생기더라. 내일은 강아지랑 공원에 가고, 직장 동료와 살목지 영화도 보러 가기로 했거든.

그래서 처음으로 정신과도 다녀왔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야, 나를 지킬 수 있고
결국은 이 사람도 놓아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누군가는 “남자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감정의 깊이는 다르니까. 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는 날이 오면 그때 이 사람을 놓아주려고 해.

지금은 내 마음이 정답처럼 움직이지 않지만, 도착이 멀어도 출발은 해보려고. 혹시 나처럼 외로운 사람들이 있을까 봐 남겨.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이 순간에도 함께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나를 더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랄게. 나는 오늘도 치료받으러 병원에 가!
잘 다녀올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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