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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블루베리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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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연휴인데 너무 우울하다.
진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다...
현재 난 남친이랑 결혼 준비하고 있어. 남친과는 같은 과 선배 후배 사이였는데 몇 년 후에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돼서 연애까지 하게 됐지.
근데 문제는 남친의 전 여친도 같은 과 사람이고, 좀 오래 만났어서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아. 그리고 남친의 가까운 친구들이 모두 전여친과 관련돼 있거나 친한 사람들이야.
어제 휴일이라서 오랜만에 학과 사람들을 만나는 술자리가 있다고 해서 가라고 했는데, 8시간 동안 연락도 안되고 알고 보니까 그 자리에 전여친이랑 엄청 친한 여자 후배도 왔었더라.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지 너무 생각도 안들고 짜증나서 죽겠는데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있겠지. 이 남자 만나려면 견뎌야지 하는 생각도 있는데 만나는 2년 내내 말못할 이런 불안에 시달리니까 앞으로가 너무 지칠 것 같아서 고민된다.
술 조절 못하고 고주망태 될 때까지 마신 것도 모자라서 오늘 만났는데 어제 무슨 일 있었는지 제대로 설명도 안해주고... 기분 나쁜 티 내니까 외려 자기가 더 정색하고 화내네.
말이 길었어. 현재 우리는 냉전 상태고 이렇게 정리해서 쓰니까 눈물이 또 난다.
말이 길어졌네. 혹 조언 남겨줄 수 있다면 부탁해.
너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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