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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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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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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들.. 여기 댓글에 몇번 적긴 했는데 내가 썸붕 잘 낸건지 알려줄 수 있어? (다소 긴 글 주의)
내가 썸붕 내놓고 왜 내가 힘든건지 모르겠음...

나 25 상대 33 이었고
(작년 겨울이라 24, 32였음)
썸 탄 기간은 한 달 반 정도였어
나는 모솔, 상대는 연애 경험 많았고

썸 타는 기간 동안 매일 하루에 전화 3-4시간은 기본으로 하고, 만나서 상대 차에서 새벽까지 같이 넷플릭스 보면서 팝콘 먹고 그랬었음.. 그러다 내가 잠드려니까 바로 시동 걸고 집에 데려다줬고.. 보고싶다고 하면 차로 한 시간 반 (출퇴근 시간엔 2시간 반 걸림)되는 거리 그냥 오고.. 음 또 내가 춥다고 하니까 핫팩 한무더기 사오거나 요즘 피부 건조 하다고 하니까 다음 만남 때 미스트 사옴..

근데 내가 사람 사귀는거에 신중한 성격이라 오랫동안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고 했고 상대방도 1년이 걸려도 상관 없다고 했었어 그 사람은 그냥 계속 고백하면서 기다림 그리고 스퀸십에 보수적이라 그 사람이 내 손 잡았을 때 내가 대놓고 싫어하긴 함 (분위기 탄 것도 아닌 상황에서 내 동의 구하지 않고 손 잡는게 불쾌했어)

(아 그리고 중간에 내가 이 사람을 나이차이 때문에 몇번 거절하기도 했어 내 나이에 맞는 연애 하고싶고 첫 연애이다보니 연애 경험이 많은 상대 때문에 내 연애 가치관이 그 사람 입맛대로 물들까봐 걱정이 크고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했었음ㅇㅇ 근데도 이 사람은 내가 마음 열 때 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었고!)


썸붕 난 계기는 그 사람이 나보고 다음 만남 때 에어비엔비 잡자고 함..ㅋㅋ 그래서 내가 정 털려서 막 지금 나 쉽게 보는거냐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욕하고 썸붕냈어..그 사람은 그냥 그 동안 나랑 자기랑 차에서 자주 넷플 봤었는데 공중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거 불편하고 내가 추위를 많이 타서 그냥 에어비앤비 같은 숙소에서 넷플 보고 저녁에 데려다 줄 생각이었다고 내가 손 잡는것도 싫어해서 건들 생각도 없었다고 오해라고 함..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아무리 같이 잘 생각 없었다고 해도 사귀지도 않는 여자한테 숙소 잡자고 하는게 여자 쉽게 보는거라고 따짐.. 그러니까 그 사람도 내 말이 맞다고 내 입장 까지 고려 안했고 쉽게 봐서 미안하다고 함

근데 그 사람도 나를 진짜 놓치기 싫었다면 끝까지 오해 풀고 잡았을텐데 그냥 쉽게 본거 인정하고 자기도 소리지르는 사람이랑 대화 하고 싶지 않다고 정색하고 우리 둘 다 연락 끊었어


이거 내가 썸붕 잘 낸거 맞지..? ㅋㅋㅋㅋㅋㅋ
나도 감정적이었던거 인정하는데...
썸붕 내기 전 까지 최고로 다정하고 차분하고 잘해줘서 진짜 이렇게 끝날줄 몰랐다...^^ 이제 남자 어케 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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