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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2.18

Q. 자기들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물어봐ㅠ(장문주의야😅)
남자친구가 내가 서운한게 있으면 바로 말하지 않고 문자로 차갑게 대하는거에 상처를 받았어. 그리고 계속 이런 태도를 바꾸지 못하는거에 지쳤으니 헤어지자네.
나도 연애초반에 홧김에 헤어지자는 말을 한적이 있어서, 우리 만날동안 절대 헤어지자는 말 쉽게 하지말자고 약속했었거든? 그 이후, 나도 어떤 싸움이 있어도 그만하자는 말을 입에 담은 적은 없었어.
이번에 이렇게 크게 싸우고 남친이 헤어지자고 말하니(두번째야) 진심이란 생각이 들었어. 나는 얘가 마음이 완전히 떴구나 싶어서 받아들이자하고 짐 정리할테니 너도 너네집에 있는 내물건 돌려달라 얘기했어.
그런데 남친이 이러더라.
어떻게 한번을 붙잡지도 않을 수 있냐. 자기는 사실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고 다른 사람이랑 만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내가 잘못한거에 대해 사과 한마디 안하고, 계속 그 잘못을 반복하는거에 지쳐서..미안하다는 얘기가 듣고싶어 그랬다고 하더라.

나도 얘한테 잘못한게 있고, 좋아하는 마음이 여전해서 사과를 했어, 그리고 그동안 서운했던 일이 쌓여서 그랬다고 했지.
남친도 서로 잘못한게 있으니 그러면 각자 미안한 일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어.

그 시간을 가진 후, 처음으로 어제 전화를 했어.
목소리 들으니 좋더라고..그런데 헤어지자고 했던 말이 계속 생각나고, 얘가 나중에 또 그럴까봐
겁이 나더라.

남친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다시 만날거를 생각하고 있었다네. 나는 다시 보고싶은 마음도 있고 여전히 좋아하지만 걔쪽에서 헤어지자고 했던 상처가 아물지 않았어.
그래서 전화하면서 내 부서진 신뢰를 어떻게 만회할건지, 헤어지자는 말의 무게가 얼마나 큰건지 다시 생각해봤음 한다 얘기했어.
걔가 중요한 시험이 한달있다 끝나기도 하고, 지금 나랑의 관계에 멘탈 흔들리는 건 또 보기싫더라. 그래서 한달간 우리가 서로 없는 일상을 보내보자고 했어.(전화도 문자도 하지않는)

기회를 주는게 맞는걸까? 나도 얘가 좋은 사람이란 걸 아니까 바뀔 수 있을거라고 믿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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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자기가 상처받은거에 대해서 두려움이 막연해보이네 기회라는걸 논점에서 빼보고 생각하는건 어떨까싶어 기회라는게 월등한 누군가가 타인에게 준다는 느낌도 적잖게 있거든 <자기말고 단어자체가 통상적으로 서로 진심으로 어째서,왜, 이유나 사유든 진심어린 변명이든 속이지 않고 터놓은거라면 둘의 관계가 신뢰가 깨진건 아닌것같아 자기도 애인 좋아하고 있잖아? ps. 감기기운으로 글 이해가 떨어질수잇다

    2024.02.18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러게..나는 얘를 만날때 결혼을 생각하고 만난게 아니었어. 그런데 양가부모님을 만난건 아니어도 상대는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계속 얘기해왔고..명절인사를 대신 전하거나, 일상속에서도 나한테 주는 선물 말고도 우리 부모님을 자주 챙겨줬어. 그래서 나도 남친과의 관계를 미래를 약속한 사이라고 생각하게됐고, 진심으로 사랑하게되니깐 결혼을 생각한 사람이 헤어지자는 말을 하니 그 여파가 작지않더라고..

      2024.02.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내가 쓴게 밑에가버렷어 자기야,,, 일반댓글봐죠..

      2024.02.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충분히 둘이 맞춰 나갈 수 있는 문제 같은데 왜 그 아이한테 기회를 주니 마니 하는지 솔직히 이해는 잘 안된다. 그 사람도 너가 솔직하지 못하고 나중에 문자로 차갑게 한 거에 큰 상처를 입은거 아냐? 남친이 헤어지자는 말을 마치 어떤 수단처럼 쓰고 있다고는 안느껴져. 그만큼 너한테 서운했던것 같고 그 걸 너가 진심으로 고쳐줬으면 하는 것 같아. 그래서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미에서 말한 것 같고. 헤어지자는 말 자체를 꺼냈다는 것 보다 멀리 떨어져서 그 맥락을 이해해보는건 어떨까. 아직 좋잖아 둘이..

    2024.02.1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맞아 나도 잘못한게 있으니까, 기회준다고 얘기하는 건 일방적이지.. 근데 얘가 저번에도 싸우고, 그럴거면 그만하는게 낫지않냐고 했던 전적이 있다보니 나와의 이별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나 역시 노력할 용기가 바로 나지않는 것 같아

      2024.02.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정말로 이별을 쉽게 생각했다면 그렇게 붙잡지는 않았을거야. 음...그럼 자기야 이번 일이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고 한번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는건 어때? 내가 보기엔 서로 잃을 것보다 얻을게 더 많아보이는 관계처럼 보여서! 지금 감정 역시 그냥 인정하고 흘려 보내봐. 그런데도 그 친구가 나한테 너무 많이 헤어지자고 말한게 너무 신경쓰이고 밉다면 그땐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아. 난 자기가 행복했으면 젛겠다 어떤 방향으로든!

      2024.02.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런거면 충분히 자기입장에서 상처가 될수밖에 없네... 하지만 그런 애인입장에선 그런 자기가 퉁명스레 토라져서 나온 행동을 보고 결혼해도 같은 일이 반복될때가 불연듯 떠올라 그런건 아닐까 같이 보고 같이 맞춰나가는 미래잖아 다음에 토라지거나 하면 말을 정리해서 설명한다고 하고 감정을 다스려봐 좋은사람 놓치지말고

    2024.02.1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응 나도 잘못한게 있고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후회할 것 같더라고, 이대로 끝을 보면. 따뜻한 조언 너무 고마워ㅠㅠ 마음이 한결 나아졌어. 나도 후회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볼게 그리고 이번 감기 초반에 잡지 않으면 오래가더라, 건강 조심해🥺

      2024.02.1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고마어잉

      2024.02.18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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