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안녕! 혹시 정이 든 학생들을 두고 학원알바를 그만둬야했던 사람 있어?
내가 담당해온 학생들이 올해가 입시인데 내가 일이 생겨서 알바를 그만두게 되었어. 나 대신 들어와 주시는 분이 잘해주실 것 같고 인수인계도 확실히 해놓을 거라 그건 걱정이 안되는데, 학생들이 나를 많이 믿고 따랐어서 갑자기 내가 그만둔다고 하면 심란해할 것 같고 조금은 원망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ㅠㅠ
원망하는 건 정말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학생들이 심란하지는 않았으면 하는데, 내가 그만둔다는 소식을 어떻게 전하는 게 좋을까?
한 달 말미를 두고 소식을 전하는 거고, 학생들이 새로 들어오시는 분을 낯설게 느끼지 않도록 수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야. 또 그 분이 잘해주실 거라 믿는데 학생들도 나처럼 불안하게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거든.
한 달 뒤 마지막 수업을 할 때는 편지와 다과도 줄 거긴 한데, 당장 내일 아침에 학생들을 만나면 이 소식을 전해줘야 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ㅠㅠ
에궁 착하네 우리 자기.. 마지막까지 응원하는 마음 잘 전해주고 와..
앗 어제 내 글에 댓 달라준 자기다 맞징! 나 오늘 애들한테 말하고 왔어 배신감 든대ㅋ큐 그래도 연락 하고 지내면 되니까,, 슬쩍 맘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