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안녕 글 처음 써봐..ㅎ
나눈 만난지 몇년 된 남친있고 여태 성관계를 안해봤어. 난 왜 그닥 섹스를 안하고 싶을까 생각해보니 내 예전 남친새끼가 삽입시도하려다가 내가 경험도 없고 어설프니까 애무고 뭐고 걍 포기하고 자빠져자던게 나름 큰 상처였던 것 같아.(문득 생각날수록 열받네...)
직업환경에 컨디션도 안좋았던터라 다낭성난소증후군 생기고서 피임약도 한동안 복용했고 여튼 이후로 성관계 자체를 기피하게 돼서 서른까지 성경험이 없게 됐어. 그래도 자위처럼 스스로 즐기는 방법으로 내 몸에 대해 알아보려고 바이브레이터를 사봤는데 도저히 기구삽입까지는 어렵게 느껴지더라구ㅜ...이게 아닌가 싶어서 다른 종류도 사서 2개 있는데도 삽입까지 할 정도로 젖어본적이 없어, 너무 조이지만 윤활제써서 내 손가락은 그래도 괜찮은데 뭔가 기구삽입까지 가능하게끔 느끼는거 너무 어렵달까... (내가 못하는 것 같기도...이 앱으로 배우려는중)
남친이 원해서 시도하던게 1,2년차인데 남친 애무로도 안느껴지는거야. 내가 삽입을 싫어하는 걸까 싶기도 해.. 곧 남친생일도 있고 3주년이라 허벅지 사이에 끼워서 하는 방식으로 도전해볼까 싶은데 넘 생각이 많아져.
어떻게든 나는 차근차근 알아가보려는데 흥분이 잘 안되는 점에서 내 몸에 대한 문제인지 남친에 대한 생각(남친외모가 나한테 섹스어필이 안되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어. 만나면 편하고 즐거운데 섹스면에서는 나도 닫혀있고 남친이 새로운 세계로 열어줄 능력도 없는 것 같아... 내가 섹스 관련해서는 애써보겠다고 한 이후로 여태 기다려줬고, 만날때마다 늘 예쁘다 칭찬세례에 잘 해주려는 사람이야. 그래서 호캉스얘기나 어디 1박 이상 여행같은 얘기가 나올때면 나는 뭔가 해야할 것 같은 부담이 생기고 즐거운 느낌보다 걱정이 돼..새벽이라 글이 길어졌네.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