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안녕! 글은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것 같아.
나는 17년도에(대학교 2학년)때 첫사랑과 2년 가까이 연애 후에 이렇다 할 연애는 지금까지 한번도 못했어. 어쩌면 그 때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서(그렇다고 바람을 폈거나 한건 절대 아니고, 부끄러워서 마음만큼 표현을 못했어)지금까지 연애 못하는 벌을 받는거 같아ㅎㅎ 반면에 그 남자친구는 정말 나한테 최선을 다했거든. 왜 이 이야길 하냐면.. 시간이 정말 오래 지났잖아. 근데 그제 걔한테서 전화가 왔어. 우리는 연인이기 전에 정말 정말 친한 친구였거든(과cc)? 서로 근황 이야기, 추억 이야기 하다가 “너 평생 후회하고 살거야.” 이러더라곸ㅋㅋ 자기만한 남자 없을거라고. 사실이기도 하고, 썸 비스무리한건 했지만 끝내 연인이 되지 못했던건 저 남자친구가 내 안목을 너무 높인것도 있어서 나도 “응 이미 후회 많이 했고, 지금도 너무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해” 라고 솔직하게 말했어. 그랬더니 “아직 못한 말이 있는데 그건 언젠가 만나게 되면 그 때 말할게” 이러는거야.. 아무래도 과 특성이 소규모이기도 하고 이제 나도 결혼식 한창 다닐 나이니까. 정말 곧 볼거 같은데 진심. 넘 궁금해 무슨 말일지 근데 애드라 반전은ㅋㅋㅋ 2년전에도 전화 왔었는데(여친 생겼다고) 내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할테니 연락 말라고 했는데 이번에 전화한거 보고 여친이랑 헤어졌나? 했거등? 또 근데 그건 아닌거 같더라고? 카톡 사진이 그대로여.. 암튼.. 얘의 마음이 뭔지 답정너 아니고 그냥 불특정 다수인 자기들이랑 떠들고 싶었어. 진짜 친구들 말고..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아닌데 (사실 그것도 모르겠음) 마음이 아프다는게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마음아파서 전화 끊고 울다가 오늘도 갑자기 울고 일케 글써본다ㅎㅎ.. 지나가는 일요일에 잔잔한 도파민 하렴.. 댓글 달아주면 넘 고맙구ㅎ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