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생각 좀 듣고 싶어
일단 내 전공은 상경계열이고 지금 스물다섯이야
이번 학기에 여자청소년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는데 고2 학생 한명 영어나 수학 학습지도 해줄 수 있냐고 하셔서 고민 중이야
선생님 말씀으로는 그 친구가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데 고1 때 수업에 잘 안 들어가서 공부를 많이 못한대 내가 약간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으니까 너무 부담갖지 않아도 되고 공부하는 방법 같은 거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긴 했거든
사실 학습지도로 봉사활동 하면 몸이 편해지니까 이쪽으로 하고 싶긴 하거든 내가 걱정인 건 수능은 탐구과목 빼고 3등급 이상 나오긴 했는데 공부한지가 이미 6년이나 지났고 3년 전에 영어학원에서 알바도 했었는데 걔넨 초중등이었어서… 돈을 받고 하는 게 아니라고 해도 맡기로 한 이상 뭔가 가르쳐주긴 해야될 거 아냐 ㅋㅋㅋㅋ
자기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