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짱친을 얻은 기분이야 서로 엄청 아껴주는 짱친

질문이 너무 로맨틱한걸?ㅋㅋㅋ 난 지금 20대후반에 첫연애중인데...난 남한테 감정소비하는게 되게 불필요한 감정이라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얘가 힘들면 내가 속상하고 내가 힘들면 걔도 속상해해주고.. 즐거운건 당연히 같이하는거고. 그런 시간이랑 감정을 같이 공유한다는게 생각보다 되게 행복한 일이더라는걸 깨달은게 긍정적인 변화같아

가족 외에 진심으로 날 챙겨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든든하고...내가 그애를 위해 내 사랑을 주는 행위 자체가 나를 성장시켜 진짜 연애 너무 너무 좋아 ㅠㅠ

나는 첫 연애라 비교 대상이 없어서 내가 원래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모르겠어서 내 남친 얘기를 해보자면 남친은 연애하면서 나도 느낄 정도로 자신을 정말 사랑하고 자신이 우선인 사람이었어 (자기를 지키면서 연애를 할 줄 아는 사람처럼 보였어!) 며칠 전에 썸원 질문 중에 비슷한 게 있었는데 나를 만나면서 그런 오만한 생각들도 바로 잡히고 당장의 행복을 쫓기보다 미래를 계획하고 책임감이라는 게 생겼다더라 남친이 연애를 거의 안 쉬고 쭉 해왔는데 연애 초중반에도 한 번은 나한테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는 이 사람을 더 늦게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컸는데 나는 이런 사람을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구

와.. 마지막 말 들었을 때 엄청 감동이었을것 같아..(육성으로 놀랐어🥹) 오만한 생각이라는 표현이 와닿는다. 나도 어쩌면 당장의 내가 중요해서 (그냥 하는)연애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아.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거리를 뒀던 것도 있고. 이런 어떠한 계산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ㅜㅜ 너무너무 예쁜 사랑이다 자기야!

이 사람을 만남으로써 누군가에게서 받는 사랑이란게 이런거구나 를 알게 됐어! 그리고 이 사람이 나보다 더 나를 치켜세워주고 둥가둥가 해주니까 내 자존감도 더 오르는 것 같고 :)

난 연애하면 잘보이고 싶어서 더 열심히 살고 더 좋은 사람 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연애하는게 스스로에게 득이 되는 편이야

난 태생이 걍 연락하는거 귀찮고 사람만나는거 싫어해서(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연락와도 몇달씩 안볼때도 있었고 굳이 사람안만나도 재밋는게 넘 많아서 에휴 나같은 애인 생기면 많이 애먹겠어~하고 살았는데 애먹긴 무슨 내가 애간장 엄청 타고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하면 좀 달라진다는건 알았지만... 그렇게 나가기 싫어했는데 내가 내일도 시간돼??이러면서 묻고있고....좋으니까 걍 내가 막 걔한테 가고있고... 1년에 사람 5번 만날까말까 하는내가 그러고 있는거 자체가 웃기고 사랑이 뭔가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