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들 내 얘기 듣고 내가 나중에 연예계 쪽 일을 한다고 했을 때 걸림돌이 될만한 일인지 판단해줄 수 있을까??
작년에 지금 남친이랑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동네 친한언니가 나랑 밖에서 술먹자고 해서 처음으로
같이 술을 먹었는데 그날 나 엄청 취하게 할거라고 해서 난 알겠다 언니 믿고 나 오늘 필름 끊기겠다 했고
눈 떠보니까 모르는 남자들 옆에 있고 노래방인거야
그래서 언니한테 전화하니까 너 어디냐 나와라
자기는 통금이라 엄마가 전화해서 집가고 있다고..
내가 이미 1차에서 술 먹고 필름이 끊겼는데 언니는 내가 끊긴지 몰랐대 그래서 2차까지 쭉 갔다가 옆테이블 남자들한테 말걸어서 뭐 어찌저찌 다같이 얘기만하고 나왔는데 그 남자 셋이 따라 나오더래 그래서 같이 노래방 가자해서 갔다는데 아무튼 나는 놀래서 술 다 깨지도 않았지만 일단 밖에 나왔는데 그 자리에 있던 갓20살 남자애가 (난 24살이야) 괜찮냐면서 따라오더니 또 술 먹자길래 집이 근처라 집앞 편의점 앞에서 또 맥주를 마셨어.. 나도 진짜 병신인거 알아.. 내가 취하면 술을 더 먹는 스타일이고 기억상 제일 어린애고 착해보여서 인생 얘기,진로얘기 하다보니까 문제라고 못 느꼈나봐 일단 핑계 집어치우고.. 그런데 정말
문제는 그렇게 눈 떠보니까 집이었어 물론 나 혼자였는데 내가 술 먹으면 일찍 일어나서 3시간 뒤에 깼는데 베개 아래에 콘돔 포장지가 있는거야 난 너무 놀래서 내 몸 상태를 확인하는데 아무런 그런 것도 없긴했지만 너무 불안해서 집안을 다 뒤졌어 그런데도 콘돔 포장지만 있고 내용물이 없더라… 그래서 전날 술 먹었던 언니한테 전화해서 상황설명 했더니 그러게 술을 왜 그렇게까지 마시냐면서 오히려 나보고 조절을 잘 했어야지 라고 하더라.. 나도 잘못 있다는거 분명 알고 내 몸은 내가 지키는게 맞는데 정말 너무 서러운거야
아무튼 일단 인스타 디엠으로 전날 남자애들 중 한명한테 연락이 와있는거야 연락처 교환 인스타 교환 한 것도 아닌데 와있더라고 아무튼 걔한테 어제 20살 짜리 남자애 우리집 들어왔는지 확인만 해줄 수 있냐고 말했더니 결국은 그 남자애 우리집 들어왔었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알겠고 연락처고 뭐고 다 삭제해달라고 했더니 감사합니다라고 하더라 나 진짜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내가 남친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인데 남친이랑은 서로 이성문제에 있어서 프리한 편이어서 남자랑 같이 술먹는거 까지 오케이 했거든 근데 나도 너무 경각심이 없었나봐 너무 미안하고 일단 내용물은 없고 내 몸 상태도 이상 없어서 안 한거 같긴한데 너무 충격이라 그 뒤에 심리상담 받고 그랬거든 .. 물론 남친한테는 그냥 몇달 뒤에 그날 안 좋은 일 있었다고 하고 그 뒤로는 술 절대 그렇게 안 먹고 조절해.. 왜 실수를 하고 나서야 깨닫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보같아 아무튼 이게 너무 후회되는 일이라 생각 날 때마다 너무 괴로워 인생 살면서 이런 일 한번도 없었는데 생기니까 진짜 자기혐오가 너무 심하더라… 그런데 내가 또 연예계 쪽에서 일하고 싶어하는데 이 일이 언젠가 내 발목을 잡을까 싶기도하고.. 진짜 너무 후회 되는데 자기들이 봤을 때는 나 연예계 쪽 지망하는거 포기해야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