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내 고민 좀 들어주라...
관계 정의가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랑 연락만 9개월째야
사귀거나 그런 발전은 전혀 없고 썸 아닌 썸만...
그래서 내린 결론은 유사연애 같다! 라는 건데
내가 얘한테 한 번 물어봤어
난 우리가 연락하는 게 유사연애 같고
뭐 하자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넌 어떠냐 이런 식으로
근데 걔가 나중에 대답을 해 주겠대
그래서 왜 지금은 대답 못하냐니까
그냥 나중에 대답 한다고 기다려달래 (회피형인가...ㅎ)
그럼에도 이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 건
내가 가장 큰 이유야
내가 걔를 정말 좋아하거든...
그래서 차라리 질러볼까 생각도 해서
좋아한다 사귀자 이랬는데
걔는 나도 좋아해~ 이러고 끝...
진짜 유사 연애 맞는 거 같지?
서로 외로움만 채우는데 책임질 건 없는 사이
딱 그 정도가 우리를 설명하는 것 같아
나만 힘들고 지치고
이걸 끝내야 하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얘가 너무 좋아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그냥 유사 연애인 거 알아도
내 옆에 있기만 하면 좋겠고 막 그래...
나 진짜 어쩌면 좋지?
따끔한 말도 받아들일게
그냥 힘든 스물둘을 위해 한 마디만 해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