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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0.02

자기들 내가 집착이 심한 걸까?


몇 년 전에 왕따 당하고 대놓고 차별 당했던 경험 때문인지 애인이 내 연락 늦게 보거나 읽씹하면 내가 싫어진 건가 하면서 불안해져 아닐 걸 알면서도.

최근에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심해져서 혼자 있는 게 너무 싫어진 거야 그래서 데이트하고 헤어질 때 되면 눈물 날 것 같고 나는 하루 종일 같이 있고 싶고 애인이 집 가는 거 알면서도 가지 마~하면서 붙잡는단 말이야? 근데 애인도 연애 초에는 나 집 간다고 하면 눈물 글썽거렸던 애가 이제는 다음에도 볼 거니까 괜찮아라고 하고... 헤어지는 거에 미련이 없나? 내가 더 안 보고 싶은 건가? 싶더라고... 내가 왜 나한테 가지 말라고 안 하냐니까는 그렇게 생각하면 더 속상하니까 그리고 다시 만날 걸 아니깐 그렇게 말하는 거래 이해는 가는데 나만 더 좋아하는 것 같고 그래서 서운해ㅠ... 근데 내가 좀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에휴...

나는 예민하고 우울하고 눈치도 많이보고 눈치도 빠르고 사건사고도 많은 반면에 애인은 진짜 무덤덤 그 자체에 인생에 굴곡이 별로 없어
그래서 좀 힘든 면이 있달까...

다들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조언해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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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헤헤 편지

    나도 그랬던 적 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내가 너무 기복이 있고 굴곡이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무덤덤한 사람을 찾게 되더라구 머랄까 내가 아무리 왁왁 힘들고 화내도 기다려주고 내가 행복할땐 옆에 있어주는 사람인거같아서 그리고 쓰니 자기가 스스로 예민하고 우울하고 눈치도 많이 본다고 생각하니까 더 그렇게 되는거 같아 그리고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하니까 더 애인의 변화에 신경이 써지는 것 같구... 넘 마음쓰지마 애인이 말 한 것처럼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고 내일도 보고 다음에도 볼거니까 슬퍼지는게 아니라 다음을 생각하면서 행복 할 수 있는거라구 생각 해 그리구 연락 늦게 보는 건 그럴 수 있다 쳐도 난 읽씹은 진짜 바로 화내는편.. 쓰니 자기 착한거 같아 굴곡진 인생 애인 이랑 같이 완만하게 잘 헤쳐나가길 바래!

    2023.10.02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치? 차라리 나도 무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상대도 예민했었으면 진작 헤어졌을것같아

      2023.10.0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아유 글 쓰고 있었는데 그냥 보내졌네 자기 댓글 많은 도움이 되었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지 좋은 말 해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2023.10.0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자기 음.. 나도 비슷하게 힘들어봐서 조심스럽게 얘기를 해볼게. 혹시 이 얘기가 주제 넘다면 그냥 스킵해! 내 경우니까! 애인과의 관계에서 내 집착이라기보다 나의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그 사람의 행동이나 내가 그 사람한테 하는 행동을 바꾸기 보다, 나 자체의 문제를 짚는 게 필요하겠더라고. 우울증과 불안장애. 내 안을 보니까 애인을 보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편해져서 좀 안정이되더라. 자기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를 보살피거나 병원/상담 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2023.10.02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맞아... 지금도 상담 다니고 있는데 가족관계 스트레스 때문에 제정신으로 안 돌아오니깐 정신질환도 심해지고 불안도 심해지더라고ㅠㅠ 정신병이 좀 가라앉았을 때는 이렇게까지 생각을 안했는데.. 좀 나아지면 얘기도 더 해보고 그래야겠어... 자기 조언해 줘서 정말 고마워

      2023.10.02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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