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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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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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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들 내가 남자친구 관련해서 고민이 많아서 !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털어놔 우선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 건 그 사람이 서울에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알고 보니 우리과 신입생이 전여친이라고 하더라 , 첫만남 때는 이성적으로 만날 생각으로 만났던 게 아니라 그런 부분은 신경을 안 썼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가볍게 드라이브를 하고 서로 아쉬울 때 쯤 헤어졌었어 . 헤어지기 전에 나보고 칼답 좀 하라길래 알겠다 하고 집 들어왔는데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림 , 그렇게 첫만남 이후로 보고싶다 라는 표현을 하는거야 처음에는 너무 가볍게 표현하고 쉽게 마음을 펼치니까 나를 가볍게 보는 느낌이 들어서 초반에는 밀어냈었어 그러다가 그 친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아빠가 태국인이라서 혼혈이구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어 사귀지도 않는 상황에서 그렇게 쉽게 얘기를 하는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어 어머니가 폭력적이었다고 들었어 그래서 어렸을 때 고아원에서 지냈다고 하더라 서로 양육을 포기 하신거지 또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빠는 태국에서 재혼 하시고 연락이 끊겼대 .. 나는 이런 부분에서 편견이 없어서 신경을 안 쓰고 있는데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마음에 안 들어하더라고 헤어지라고 해도 계속 만나고 있는 상황이고 오래 만나더라도 버림 받은 자식은 쉽게 자식 버리고 가는 사람이 많다고 사실 나는 제 3자가 뭐라해도 감정적으로 휘둘리고 헤어져야겠다 라는 생각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어 남자친구 사정이 이렇다보니 직장에서도 원래는 출퇴근 했으면 월급을 줘야하는데 오픈하지 않았다고 월급을 안 주는거야 그래서 밥 한 끼 먹을 돈도 없어서 내가 10만원씩 네번정도 보내줬던 것 같아 .. 내 사람이 힘든 상황이라서 도움을 주는거고 나중에 여유가 되면 그만큼 나한테 베풀거니까 금전적인 부분도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이걸 듣고 부모님이 극대노 하시더라 .. 너가 호구 잡힌거라고 .. 이런 상황이 계속 되고 만나서도 내가 돈 쓰니까 어느순간 정말 나까지도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내가 호구인가 ? 싶었는데 남자친구의 결정적 마지막 행동이 있었어 내가 몇일 전에 목감기로 아파서 학교도 못 가고 골골 대고 있었는데 아파서 몰골이 말이 아니었어 집에서 가족들이랑 밥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일 끝나고 과자들 바리바리 사온거야 너무 감동이었어 그 친구도 일 끝나고 바로 온거라서 마스크랑 모자 쓰고 있는 상태였는데 오히려 멋지게 입고 찾아온 것보다 그런 꾀죄죄한 모습으로 찾아와줘서 감동이었던 것 같아 말이 너무 길었지 이제부터 고민을 얘기할게 남자친구 휴무일이 월화여서 월화에 만나는데 2주째 내 선약을 깨고 친구들을 만나고 있어 저번주에는 서울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해서 약속 파토 내고 오늘은 어머니 기일이라고 하시더라 .. 오늘 같은 일은 내가 말릴 수 없는 부분이잖아 그래서 이해를 하는데 내가 서운한 건 멀리 있는 친구들은 자주 못 봐서 약속 파토 내서라도 만나는거고 나는 언제든 만날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지금도 표현 잘해주지만 나라는 존재를 당연하고 익숙하다 라고 느끼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소중하게 생각했음 싶은거야 .. 그래서 만나서 술 한잔하면서 깊이 얘기 나눌 생각인데 혹시 다들 연락 횟수가 잘 되다가 연락이 잘 안 될 때 어때 ? ㅜ 엄청 연락이 잘 되는 애인데 일이 바쁘면 밤늦게 새벽이 넘어가는데도 퇴근했는지 안했는지 조차 모르니까 최근에는 서운한 일들이 많았어 요즘 남자친구한테 의지하기보다는 자기개발을 더 하고 ! 취미생활을 늘릴 생각인데 취미생활 추천 좀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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