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남자친구랑 관계에서 고민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을까..?

이제 일년 되가는 커플이다보니 권태기가 서서히 찾아오는 거 같길래 일주일 전 시간을 갖자 했어. 근데 어제 교수님한테 망신(?)을 당한 일이 있어서 너무 속상해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끊고 카톡으로 과제때문에 바쁘다 이래서 내가 속상한 일이 있어서 그런데 끝나면 전화줘라 하고 기다렸어.

나랑 남자친구는 유럽 한국 장거리다 보니 한국 시간 기준 새벽 5시에 과제를 끝내고 전화를 했고 난 10시였어서 산책하고 있었어. 이제 속상한 일을 말해달라하는데 얘 목소리가 거의 자기 일보직전인거야. 그래서 너 듣다가 잠들겠다? 하니까 맞대. 진짜 거기서 짜증이 확 나서 전화 끊고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와다다 보내고 마지막엔 너같은 새끼는 꼴도 보기 싫어 이러고 전화로도 한바탕 했는데 얘가 잠든거야.

내가 생리 전 증후군이 좀 있는 편이기도 하고 속상한 일이 갑자기 확 몰려오고 그래서 급발진 한것도 같은데.. 내가 많이 심해보여..? 이걸 풀 방법이 있나 아니면 저렇게 욕하고 끝난거에 뭘 더 할 생각 말고 쟤가 답장 오길 기다려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