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난 이제 막 100일 넘은 커플인데
남친이 전화할 때마다 알맹이없는 말만 해. 자기들도 그래?
난 오늘 겪었던 것들 사소한 tmi라도 말하는 편이야.
근데 전화 시작부터 끝까지 나만 얘기하고 남친은 그런 사소한 얘기도 안해..
거창한 걸 바란 게 아니고 길가다 본 것, 오늘 꿈 얘기, 친구랑 한 대화 같은 진짜진짜 사소한 걸 알고싶었는데.
남친 말로는 말하고 싶은데 할 말이 없대. 그래서 주구장창 의미 없는 얘기(바보, 멍청이 이런식으로 놀리거나, 노래부름)만 반복하다 끊어.
그래서 전화하는 동안 그라데이션 마냥 내 영혼이 쪽쪽 빨리고 전화 끊을 때쯤엔 항상 기분 나빠져 있어.
내가 예민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