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나 진짜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잠을 못자.. 오늘 밤까지 새버렸는데 다 남친땜에 그런거거든? 내가 객관적으로 이게 그렇게 화날일인지, 헤어질 정돈지 생각해보려고 적어놨던 건데 좀 많이 길긴하지만 자기들도 읽고 판단해줄래..?

1)수요일 저녁, 통화 중 엄마 관련 얘기로 농담하다 늙었다는 말
화난 이유 : 상황 어떤지 뻔히 아는데 아픈 여자친구 어머니한테 장난으로라도 하지 말아야 할 워딩사용, 설령 잠결이라고 해도 난 잠결에라도 심지어 음주가무를 했어도 그런 농담이 안나올 것 같아 실망스러움. -> 무조건 사과를 받고 싶고 사과 받아도 실망한 마음은 돌아올지 미지수.

2)소홀한 연락 (아침 카톡, 저녁 전화)
화난 이유 : 아침 카톡을 내 식대로 장문으로 보내달란 요청이 아님. 일어났으면 일어났다, 좋은 아침, 출근 한다. 와 같은 한 줄 문장이어도 상관없음. 일어나 있는 거 뻔히 아는데 연락을 안하는 것 자체가 나에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고 판단. -> 아침 카톡 매일 보내기, 저녁에 피곤하면 미리 말하고 전화 x (전화 받는 나도 불편함)

3)기본적인 태도 (질문위주)
화난 이유 : 내 기분 안좋은거, 최근 들어 말투나 표현이 달라진 거 깨달았을텐데 물어보지 않고 넘어가려 하는 태도. 나에대해 궁금한게 없다고 판단. 아니, 있어도 알려고 하지 않은 그 회피형 성격 자체에 문제가 있음. -> 기본적으로 갈등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아닌 직면하며 대화할 시간을 만들기. (몰랐더라도)

4)기본적인 태도 (행동위주)
화난 이유 : 2주전, 집에 놀러갔을 때 사람이 피곤해 잔다고 하면 최소한의 배려로 불은 다 꺼줄 것 같은데 (적어도 나는) 내 머리 위에 있는 공기계에 유튜브 켜놓고 자기는 핸드폰으로 게임함. 폰 했다는 것 자체에 불만을 토로하는게 아닌, 적어도 소리는 끄던가 아님 화면 밝기를 줄이던가 하는 사소한 배려조차도 없었음. 자신의 잠 루틴을 남과 함께하는 밤에도 하려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 -> 사과받고 다음부턴 안하겠다는 말을 듣고싶음.

5)금요일 저녁 회식 중 읽씹 후 연락두절
화난 이유 : 회식이니까 연락못하는 건 이해가능. 하지만 집에 왔으면 왔다는 연락정돈 할 수 있다고 생각함. 날 배려해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괜찮은지 꼭 물어보고 싶음. -> 현재 가장 화나있는 문제. 상황설명과 이유를 꼭 물어보고 싶고 사과를 받고싶음. 앞으로의 태도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