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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4.30

자기들... 나 정말 큰 고민이 생겼는데 나에게 조언 해줄 사람 있을까?? 멘탈 와르르라 두서없는 장문의 글이 될거야 ㅠㅠ 카테고리는 콘돔과 담배야..

우선 난 22살이야 이번에 엄마가 어떤 계기로 갑자기 내 창은 청소해 주셨어 내가 알바를 다녀올 동안 그러다가 방안에 콘돔이랑 담배를 걸려버린거야
알바를 다녀온 나는 완전 충격이었지 갑자기 얘기를 하자하시니까

얘기를 하다가 당연히 담배는 부모님 입장에서 내가 잘못한 게 맞고 속상하고 안그럴줄 알았던 아이니까 얘기를 하시며 우시더라고 화낸다기 보단...
우리엄마는 담배피는 사람들을 굉장히 안좋게 보시거든? 얘기를 하다 하는 말이 그러다가 대마초까지 손대면 어쩔거냐 몸 함부로 하게 되면 어떡하냐 하셨어 근데 담배는 그럴 수 있으니까 죄송하다 하고 끊겠다고 말은 드렸지

가장 큰 문제는 당장 10일뒤쯤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있어 그래서 외박을 나오는 날이라 그날도 당연히 거짓말을 치고 가려고 했지만 들켜버린거야 콘돔을 엄마가 콘돔은 어디서 났냐길래 난 그냥 성인되고 하니까 친구들이 줬다고 둘러댔어.. 엄마가 얘기를 하는걸 들어보니 완전 유교적이시라 "요즘 데이트 폭력도 많고 뭐 여행가서 큰일 나는 경우도 많다 너가 결혼할 사람이랑 안전히 하는 건 괜찮지만 ~" 식으로 말씀 하시더라고... 그래서 당장 있을 외박을 어떡할지 고민이야

콘돔이라 이런저런 경험이 있는 친구들 말로는 엄마가 말씀하시는 걸 봐선 어차피 겪어야 할 관문이다 너의 가치관, 조심하겠다는 말, 책임의 무게 얘기 하면서 잘 말해보고 그래도 절대 안된다거나 말이 안통하먼 일단 저질러야 할 거 같다 하더라고.. 솔직히 나도 이게 맞을 거 같긴한데 앞으로 없을 일이 아니니까 거짓말을 치기에는 설마가 사람 잡듯이 영통을 거실수도 있고.. 한번도 안들킬 상황이면 모르지만 이미 들켜버렸으니... 근데 너무 무섭기도 하고...

자기들은 이런 상황일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런 경험이 있다면 경험과 조언좀 부탁해.... 너무 무서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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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성인 먹고 기호식품 담배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콘돔도 엄청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데 딱 우리 엄마20살 초반때 나한테 엄격하고 나 때리면서 그랬거든 지금은 25살이고 독립했어 일찍 일 시작하구 거의 연락도 안해 가정폭력하고 나르시시스트에 개 미친사람인데 자기 어머니분은 그래도 그 정도까진 안가시고 걍 딸에 대한 불안함과 아끼는거에 좀 많이 힘드셔하는거같은데 따로 살 생각은 있어?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따로 살고싶고 이 전에도 항상 독립 시킬 생각도 있으셨어... 담배는 솔직히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데 당장 있을 외박과 그런 것 등등이 걱정이야... ㅠㅠㅠ 얘기하면서 어차피 너랑 동생 둘다 독립 시킬 거니까 그때가서 어떻게 하는 나는 모를텐데 라는 말도 하시긴 했는데.....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유교적이신건 아닌것같구 그냥 걱정이신 것 같아. 유교적이셨으면 혼전순결을 외치셨을거야... 잘 말씀드리는게 최선일 것 같은뎨.. 아님 위에 자기말처럼 자취하거나?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약간 혼전순결 느낌으로 말하신 거 같기두 해 결혼할 사람이랑 그러는 건 너가 알아서 할테니까 라는 식으로 말했으니까...ㅠㅠ 잘 말한다면 뭐라고 해야할지 조언해줄 수 있을까??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혼전순결은 결혼한 후가 되어야 하는거니까 결혼을 생각할정도로 진지하게 사귀는 상대를 말씀하신게 아닐까?? 잘 말하는건 뭐.. 자기 생각이나 자기가 얼마나 잘 알고있고 조심하고있는지 어떻게 할건지 이런것들이겠지? 그런걸 부모님이 납득하실정도로 설득하는거지 뭐..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렇구나.... 고마워ㅠㅠㅠㅠ!!! 잘 말씀드려봐야겠네 그럼...

      2024.04.3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글만봤을땐 엄청 엄격해서 쥐잡듯 잡거나 당장 남친이랑 헤어지라는둥 만날때마다 보고하라는둥 집착심하게 하시는 것도 아닌거 같아 그냥 자기가 두개 한꺼번에 들켜서 걱정이 좀 많이하는것 처럼 느껴져 그냥 애둘러서 넘어가면될 것 같은 상황같아 뭐 엄청나게 각잡고 독립만이 답이다 이정도는 아닌것 같다는 뜻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렇구나.. 엄마한테 은근슬쩍 마지막에 그럼 앞으로 애들이랑 외박하는 거나 여행은? 이라고 했더니 나중에 얘기하고 미뤄서 당장 10일 뒤에 있을 외박이 걱정돼.. 그래서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볼까 생각중이야.. 연애중인 고민 들어준 친구들은 만약 잘 차분히 얘기해도 무작정 안된다고 하신다면 앞으로 넘어야할 관문이다 몸통 박치기 해라 해서 괜찮을지...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일단 글만 읽었을 때 느낀거는 부모님으로서 당연히 하실 수 있는 걱정이고 이해되는 마음이야 나도 집에서 엄청 엄하게 잡혀있던 유경험자로서 사실 저렇게 말씀하셨으면 순탄하게 모든걸 이해하고 넘어가주시는 일은 드물거야ㅠㅠ그래도 뭐 살면서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거니까! 솔직하게 터놓고 먼저 말씀 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저번에는 나도 너무 당황하고 놀래서 제대로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우선 걱정 시켜드려서 죄송하다. 담배는 어떤 계기로 시작했고 끊을 생각이다. 콘돔은 사람 일이란게 당장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거고 나도 내 몸이 소중해서 조심하겠지만 혹시 모를 만약에 상황을 대비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마저 없다면 더 큰 일이 벌어질텐데 나도 성인이니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책임은 지겠지만 최대한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나를 정말 존중한다면 믿어줘라! 요런 식으로 말씀드리면 어떨까? 이렇게 말씀 드렸는데도 무작정 안돼라고만 하시고 듣지 않으시려 한다면 답은 저지르고 혼나기 방법이 있어..원래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잖아 나도 외박 금지였는데 5-6번 하니까 그냥 놔두더라ㅎㅎㅎ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렇구나... 진짜 좋은 말 남겨줘서 고마워.. 멘탈이 안잡힌다..ㅠㅠ

      2024.05.0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나라면 안나갈것같아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하..

      2024.05.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남자친구보단 부모님이 우선이거든 나는

    2024.04.3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하유.. 그런가...

      2024.05.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딸을 셋키우는 엄마로써 당연히 충격 쇼킹!!!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딸도 그럴나이가 됏구나 싶을거야. 지금 큰딸중2인데 난고3때 첫경험햇거든? 5년뒤면...오우ㅜㅜㅜㅜㅜ 결론은 엄마도 마음의준비가 필요할뿐 받아들이실거야. 너무걱정하지마

    2024.05.0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으악 걱정된다.. 말씀드리는 게 나을까..

      2024.05.01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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