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나 작년부터 운동을 정말 하나도 안해서 몸이 점점 불길래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오늘부터 운동 시작한단 말이야? 주짓수랑 킥복싱! 둘 다 학생때 해봐서 남자랑 스파링하는 거 꺼려지지도 않고 걱정되지도 않아. 그런 거 신경쓰이면 다른 운동을 하겠지. 근육없는 내 몸이 잘 따라줄까하는 걱정만 있고. 근데 운동 시작하려고 마음먹기 전에 남친한테 주짓수랑 킥복싱 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하라고 했어. 내가 정말 해도 되냐고 물어도 ‘너가 하고 싶다는데 내가 뭐라고 해’ 이런 뉘앙스도 전혀없이 하라고 했단말이야ㅋㅋㅋ
근데 아까 잔다고 전화하고 끊었는데, 몇 분 후에 전화오더니 자기가 주짓수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해서 찾아봤대. 그거 어떻게 하는지 아냐고 물어보는 거야ㅋㅋ 그래서 “알지 나 중학교때 했었어” 하니까 “그래?” 하고 끊더라고. 또 몇 분 후에 전화와서 “내일 운동 가면 그거 남자랑도 하는 거야?”하고 물어보더라ㅋㅋㅋ 그래서 “안다고 해봤다니까? 그런 운동인지 몰랐어?”하면서 “그래서 내가 전에 정말 해도 되냐고 물어본 거였다고 근데 흔쾌히 대답하길래 다 알고도 괜찮다는 줄 알았지”라고 했어. 그러더니 완전 실망하고 삐진 목소리로 바뀌더라고..ㅌㅋㅋ “하지말까?” 하니까 “아냐 해~ 대충 알았는데 그런 건줄 몰랐디”이러구 나 잘래 이러고 끊었어
내가 잘못 생각한 걸까..? 하면 안되는 걸까?
이거 질투야, 걱정이야..? 내가 볼 땐 주짓수가 땅에서 사람 위에 올라타서 하는 운동이고 기술을 쓰니까 그런 영상보고 남자랑 이런 걸 한다고???!?!!?! 이런 느낌으로 전화한 것 같은데…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왜 하면 안돼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지 운동일 뿐인데 뭘
그칭??! 솔직히 딴마음 생기려고 해도 내 몸이 힘들고 무거워져서 그럴 생각도 안들텐데 말이양..
근데 처음에 운동을 하면 기초훈련하고 기본기 가르쳐주고 이럴꺼같은데….솔직히 쓰니가 가자마자 거기 학원분들 꺽고 누르고 이러는것도 아니곸ㅋㅋㅋ 흠… 운동에 남자여자 다 따지면 여자는 여자만 있는 운동다니고 남자도 남자만 있는 운동해야되는건가… PT도 다른 성별인 사람한테 못받고 요가도 수영도 다 못해… 뭐어? 수영복만 입고 남자랑 수영을 한다고? 이렇게 말하면 다 이상해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
웅 그니까.. 어차피 여자회원들도 있어서 남자랑 할 일은 없는 거나 마찬가진데..
여자가 운동 좀 하겠다는데 남자 눈치를 왜 봐!?!?! 건강하게 살려고 하는건데 오히려 권장해줘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다 해!
고마웡 자기두!!🥰
앜ㅋㅋㅋ아 이거 내 전남친도 싫어했어 할거면 자기랑 다니라고 할정도
그래서 같이 다니자고도 얘기했는데 남친은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같이 할 수도 없오..
ㅋㅋㅋㅋ웅웅 첨엔 운동좀 해야한다고 독려해줬는데 운동종목이 주짓수라 그런 것 같어
첨에는 여자 회원하고 하다가 어느정도 근력이랑 실력 올라가면 남자랑 해도 ㄱㅊ 주짓수랑 비슷하게 유도하는데 대련하다보면 그런 생각 하나도 안들어 상대방 힘이랑 움직임 읽고 기술 걸기에 바쁘지!!
질투하나봐 ㅋㅋㅋㅋㅋ 귀엽네 남자친구한테 믿음직스러운 태도를 비춰주면서 자기하고싶은거 다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