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나 오늘 생일이야~~!!
울 엄마는 저번주 목욜부터 친구분들이랑 제주도 여행가셨다가 오늘 밤에야 집에 오실거야ㅋㅋㅋ
아빠는 뭐..이런거 잘 표현 못하고 무뚝뚝하신 분이라 원래도 아무 말 안하시니까 패스!
나는 엄마 제주도 가는 날부터 하필이면 편도선염에 걸려서 목 아파서 골골골..
남자친구는 다리 다쳐서 깁스하고 방콕중이고.
나이가 이제 35개라 생일에 뭐 미역국 못 먹고 생일 축하 못 받고 이거에는 무덤덤하고 아무렇지도 않아. 그래서 엄마 제주도도 양 손 흔들며 보내드리고 맛난 거 많이 먹고 실컷 놀다 오라고 궁디팡팡 해드렸단 말야???
근데 화가 나는 건 나 자신에게야ㅠ 왜 하필 편도선염이 와가지고!!!! 생일날 나 자신에게 맛있는 것도 못 먹이냐고ㅠㅠㅠ 다른 건 다 상관없고 괜찮은데 맛있는 거 못 먹는 거! 그거 하나 딱 짜증나고 화가 나ㅠㅠ 맛있는거 먹고 싶다아아아
그냥 생일인데 며칠째 스프만 먹는게 서러워져서 자기들에게 할미가 응석부려봤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