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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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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나 오늘 되게 설렜어...


술 먹다가도 중간에 나와서 전화 걸어주고
같이 아는 언니를 은근 얘기하더라고 이 언니가 나 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난 관심 없다 이런 식으로 근데 난 그 의미가 뭔 의미인지 몰랐거든?
(내가 눈치가 넘 없었어)
그러다가

오빠: (무슨 말을 했지만 못 들음)
나: 응?
오빠: 거 봐 또 못 들은 척 하네
나: 아냐아냐 나 진짜 못 들어서 그래
오빠: 내가 너한테 관심 있다고 누가 관심 없는 사람이랑 밤새 전화하고 아침까지 술 먹고 버스 타는 거까지 보고 가고 술 먹다가도 연락하냐?
나: 어?? 나를 왜 좋아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
오빠: 내가 너 좋아하는 이유는 비밀인데 내가 키우는 강아지는 알아
나: 아니 나도 알려줘...
오빠: 아니 그냥 내가 너 좋아하는 것만 알아줘
나: 어...? 응? (고장남)
오빠: 좋아한다고 하면 이런 반응이구나 적응 되게 더 자주 표현해 줘야겠다
나: 아니…
오빠: 싫어? 싫음 안 할게
나: 아니 싫은 건 아닌데 오빠 인기가 너무 많아
오빠: 근데 내가 그런 사람들 신경쓰는 건 아니잖아
나: 그건 맞는데...
오빠: 응 좋아해 ㅇㅇ아 근데 (언니)가 나한테 그러는 거 질투 안 나?
나: 무슨 대답이 듣고 싶은데??
오빠: 아니 알면서 물어보지 말고
나: 진짜 모르겠는데 뭘까~
오빠: 너 너무해

와 이러는데 심장 터질 뻔했어
그 후로도 계속 사랑한다 말 해주고 설레는 기분 오랜만이라고 막 이러는데 네 시간 동안 내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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