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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2.26

Q. 자기들 나 연애 조언 좀 부탁해…
긴글이지만 내가 제대로 된 연애는 처음이고 헤매는 중이라 읽어주면 너무 고마울것같아.. 남자친구랑 장거리 연애 중이고 이제 150일째야. 만나는 텀은 2~3주 정도! 한달반전쯤부터 남자친구가 나한테 소홀해지는게 느껴지더라고. 콕 집어말할순없지만 예전이랑 묘하게 다른 느낌… ㅋㅋ ㅠㅠ 그래서 말을 꺼냈더니 자기가 요즘 너무 바쁘고 공부해야할게 너무 많아서 그렇대. 종강하고 좀 쉬면 괜찮아질거라고 미안하다고 하는거야. 나는 좀 불안형이라.. 조급해하면서도 기다렸어. 떨어져있을때 힘들어도 얼굴 보면 항상 괜찮았으니까.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에 2박3일로 한달만에 만났는데.. 난 이 사람이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는 확신이 안들더라고 ㅠㅠ 예전만큼 너무 좋다 예쁘다 보고싶었다는 애정표현도 안하고.. 나 만질때말고는 사랑한다고 안하고. 계속 농담반진담반 애교느낌으로 이제 나 질렸냐구 나 만나는 거 힘드냐, 이제 나 싫냐 떠보긴했는데 별 반응이 없었어.. 무엇보다 헤어지기 직전에 나한테 할말없냐구~~그랬더니 조심히 잘가래. 그거 말고 다른건옶냐(사랑한다는말이 듣고싶엇어 ㅋㅋ…) 나 이제 안사랑하냐 물었더니 마지못해서 사랑한다고하고 빠이바이했는데.. 버스타고 집오는 내내 울었엉 ㅋㅋㅋ ㅜㅜ
원래 헤어지기전에 담에 언제 만날지 대강이라도 꼭 정하고 헤어졌는데.. 이번엔 내가 담에 어디서볼까?언제볼까? 물어도 그러게.. 하고 말더라고. 사귄지 얼마 안됐을때는(지금도 얼마안됐지만) 이 사람이 날 정말 좋아한다는걸 엄청 느끼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싶었는데… 권태기인걸까?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 원래 내 성격 자체가 예민하고 불안해하는편이라.. 너무너무힘들어.

오빠 지금 권태기냐고 요즘 나랑 만나는 게 힘드냐 이제 내가 예전만큼 좋지 않은거냐 시간이 필요한거냐고 솔직히 물어보고 싶은데 카톡이 나을까 전화가 나을까? ㅠㅠ 아니면 그냥 기다려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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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전화가 낫징

    2023.12.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장거리 감안해도 2~3주에 한 번 만나는 텀이 꽤 긴건데, 그때 사랑표현이 적거나 느낌이 쎄하다면 확실히 마음에 변화가 있었을 것 같긴해. 자기가 싫어진 건 아니어도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익숙해졌거나 자기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스트레스 받거나 뭐 그런 거. 자기가 우선순위가 아니게 된 거겠지. 그런데 그 상황에서 자기가 계속 애정을 확인하고, 솔직한 대답을 요구하는 건 자기가 너무 을의 자세로 가는 방향이라 둘 모두에게 좋은 느낌은 아닌 것 같어. 자기가 마지막에 썼듯이 권태기냐 나랑 만나는 게 힘드냐 이런식으로 꼬치꼬치 캐묻는 느낌으로 가지말고 이번 크리스마스에 만났을 때 자기가 많이 피곤해보이더라. 혹시 아직 바쁜 일이 있는데 내가 억지로 불렀던 거냐. 이런식으로 운만 띄우듯이 해봐. 널 피곤하게 만들 의도가 아니라는 걸 확실히 드러내줘.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 싶어도 기왕이면 좋게 말이 끝나면 좋으니까. 그리고 카톡보단 전화로 추천. 텍스트가 읽다보면 말이 길 경우에 피로감을 많이 줘.

    2023.12.26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야.. 너무 고마워 ㅠㅠ시간내서 이렇게 장문 댓글까지 달아주다니 진심으로 감동이야. 조언 정말 도움이 된다..😭😭 혹시 꼬치꼬치 캐묻는 느낌, 사람 질리게 만드는 느낌이 아니라 더 편하게 말 꺼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좀 더 부탁해도 될까? 내가 평소 어법이 그런 편이라 걱정이네…

      2023.12.2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전화로 한다면… 이럴 때 보통 어떤 식으로 얘기 꺼내? 권태기냐, 시간이 필요하냐 혹시 나랑 만나는 게 이제 힘드냐 이렇게 물어보면 되나.. 너무 솔직하게 굴면 더 질릴까봐 걱정이야ㅠㅠ

    2023.12.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음 일단 나라면 굳이 물어보진 않을 것 같긴 해. 왜냐면 이번에 만났을 때 자기가 여러번 떠봤잖아. 쓴이가 남자친구를 좋아하니까 어딘가 쎄하니까 물어본 거겠지만, 남친이 별 생각 없었던 애라몬 계속 확인받는 입장도 뭔가 의심받는 기분이 들어서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을거야. 듣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할 말 없어? 이제 나 싫어? 이렇게 우회적으로 묻지말고 장난치는 말투로 사랑한다고 해조~ 이렇게 대놓고 원하는 걸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 만약 굳이 오늘 남친에게 물어봐야한다면, 전화로 오늘 하루 어땠냐고 소소한 대화 하다가 나는 이번 크리스마스 때 자기가 100% 즐기지 못한 게 마음이 쓰였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서로 보냈으면 했는데 내가 자기를 피곤하게 만들었을까봐 걱정되고, 솔직히 예전만큼 사랑 표현을 적극적으로 못듣는 것 같아서 쪼끔 서운하기도 하다. 이걸 같이 의논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풀어나가고 싶은데 의도와는 다르게 들릴까봐 고민에 고민을 했다, 뭐 이렇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

    2023.12.2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자기! 자기가 남친이랑 하는 연애를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건 아니지만, 너무 내가 피곤하게 만들었나 하고 자책하지도 말고 그렇다고해서 남친을 너무 몰아세우지도 말고 잘 대화해보길 바라. 초반처럼 표현해주고 목소리에서부터 사랑을 듬뿍 담은 말투를 담아주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걸 보면 괘씸하기도 하고 서운하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초반의 설렘이 사라지고 나면 달라져. 다정하고 내말 하나하나에 안절부절했던 남친이 갈수록 성별만 다른 친구처럼 돼. 우리들은 과거의 다정했던 남친만 생각하니까 계속 과거랑 비교하게 되는거야. 그냥 달라진 모습도 받아들여야해. 내가 남자친구를 좋아한다면 그 모습도 기꺼이 오케이하고 관계를 어떻게든 이어나가는거지. 그러니까 가끔은 표현이 덜해도, 가끔은 피곤한 모습이 보여도 억지로라도 쿨해지는거지. 근데 이게 하다보면 버릇돼서 진짜 쿨해지게 돼. 스스로도 애정 확인에 목매던 예전의 나보다 더 만족스럽고. 건강한 연애를 진정으로 할 수 있게 되더라구.

      2023.12.26좋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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