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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3.01

Q. 자기들 나 너무 힘들어서 글을 써
남자친구랑 나는 성향이 많이 달라 나는 많이 감성적인데(나는 infj야) 남칭구는 극T 중의 T야(100% Estj) 하지만 거의 1000일 정도 만나가면서 이런 성향 차이는 서로 많이 이해해주고 맞추면서 잘 만나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제 남칭구가 헤어지자고 말을 꺼냈어 결론부터 얘기하면 다시 만나 약간 너무 자기 생각에 갖혀서 그런 말까지 꺼냈던 거더라고
근데 그 말을 한 이유가 총 3가지야

첫 번째는 남칭구가 직업이 소방관이라 비번인 날에도 나를 만나기가 힘들어 나도 이해해 우리 아버지도 소방관이라 얼마나 힘들고 충전시간이 필요한지 아니까 근데 나는 연애를 하면 자주 볼 수록 좋고 남칭구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고 생각을 해 이전까지는 남칭구가 배려해줘서 많으면 일주일에 3번 요즘은 1,2번 봐 근데 일주일에 1,2번 보는 것도 자기는 너무 힘들대 자신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연애도 힘들대 나는 이걸 지금껏 만나면서 헤어지자고 말하는 순간 이 얘길 들었어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여지껏 말 안을 안 해준 것도 서운하고 화나더라

두 번째는 우리 엄마가 두렵대 사실 남칭구랑 나는 6살 차이야 남칭구는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나를 만나고 있고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
근데 우리 엄마가 두렵다는 말은 뭐냐면 우리 엄마는 내가 돈 많은 집이랑 결혼했으면 좋겠대 그건 모든 부모들이 자식이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말하는 거지만 엄마는 그걸 너무 강요하고 이외에는 절대로 안 된다는 식이야(고집이 너무 쎄셔..)
지금까지 만나면서 당연히 남칭구도 엄마의 성격, 성향을 알아 그래서 자신감이 떨어진대 자신의 집은 별볼일도 없고 공무원은 사실 돈을 많이 못 버는 것도 사실이니까

세 번째는 1000일 동안 만나면서 우리 부모님을 한 번도 뵌 적이 없어 이 점도 좀 큰 요인이더라고
내가 남칭구를 만난 건 같이 공부하면서 만났어 근데 엄마아빠가 절대로 공부하는 기간에 남자친구를 만들지 말라고 엄호령을 내려서(자세하게는 못 쓰지만 진짜 남자 만나면 너 죽을 줄 알아라 이런 식이야)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꽁꽁 숨기면서 만났어 그리고 내가 나중에 부모님을 만나도 사실상 공부할 때 만난 기간은 연애한 기간으로 치기 힘들다 했어 참 이기적이지 그래도 이 점은 남칭구도 이해하고 알겠다고 했어

문제는 지금이야 시험은 작년 4월 초에 끝났어 근데 아직 우리 부모님이 남칭구를 모르시니까.. 남칭구는 나이도 있어서 얼른 찾아봬서 얼굴도 계속 비추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니까 속상한가봐
근데 나도 생각없이 계속 숨기는 게 아니거든 남칭구가 나이도 있고 하니까 공부한 기간은 뺀다 치고 1년 정도 만나고 나서 부모님께 만나는 사람이 있다 엄마아빠한테도 소개시켜주고 싶다 하고 싶었어 짧게 만난 게 아니고 나도 고심하고 이 사람을 많이 들여다 본 시간을 보여주고 싶었어..
이런 내 생각을 남칭구한테 말한 적이 없는데 어제 헤어지자고 얘기가 나와서 나도 이 얘기를 했어 남칭구가 왜 그런 얘기를 자기에게 안 했냐고 하더라.. 이건 많이 미안했어

지금 다시 만나지만 연락도 형식적이고 나는 어제 헤어지자는 말이 너무 충격을 먹어서 마음이 좀 닫힌 거 같아 남칭구가 이해는 되지만 자신이 힘들었던 점, 고민이 되는 점을 나에게 말해달라고 했지만 남칭구는 자신의 성격상 그걸 말하는 게 잘 안되고 힘들대
그리고 남칭구가 4월에 서 대표로 대회를 나가서 3월부터는 비번인 날에도 계속 출근하고 해서 더더욱 못 만나... 내가 다음에 만날 때 더 얘기하자고 했는데 그것도 다음주 가봐야 알아
그래서 나는 지금 마음이 혼란스럽고 가만히 있으면 눈물도 나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자기들 생각과 조언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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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독특한 꿀벌

    어느정도 비슷한 고민이 있는것 같아서 댓글남겨보ㅓ!! 우선 남자친구가 먼저 터놓은 만큼 자기도 남자친구에게, 서로 솔직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오래만난만큼 신뢰가 있을텐데 써진 내용 보면 그만한 속마음을 터놓은 관계는 아닌것같아 또 자기가 결혼생각이 확고한거면 부모님과 부딪히기도 해야할듯 결혼이라는게 부모로부터 독립해야 하는게 맞는데 그런게 전혀 안보이고 오히려 부모님그늘에서 남자친구 편 못들어주는 모습에 아 내가 그만큼 확신이 없구나 라고 생각들고 마음이 뜰 수 있을거같아 부모님이 평생 자식이 혼자살길 바라시는게 아니라면 결국 연애하는거에 대해서도 반갑게 생각해주셔야 맞는데 앞뒤가 안맞는 얘기를 하신거같아. 또 자기도 너무 부모님 말만 잘듣고 살아온 느낌이랄까?

    2023.03.01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너무 간파당했다ㅠㅠㅠㅠ 맞아.. 나 자신부터 씩씩해지고 남자친구에게 확신을 줘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 고마워! 덕분에 용기를 얻어가!!

      2023.03.0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웅 나도 여기 공감..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을 남자친구는 전혀 모르니까 확신도 없고 자기가 과연 가족들과 대립해야할 때 든든하게 남자친구를 지원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 그런 상황일수록 진짜 대화 솔직하게 많이 해야하고 남자친구 어떤식으로 해야 내 남자친구를 부모님이 좋게 보실지, 그리고 만약에 반대가 심해도 나는 너랑 함께하겠다는 믿음을 줄 수 있게 해여할 것 같아!

      2023.03.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헐... 진짜 남자친구가 딱 한 얘기 그대로 말한다... 내가 중간다리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미래가 안 보인다고 했거든.. 조언 너무 고마워!!!!! 내가 각성해야겠다 정말로

      2023.03.01좋아요0
  • user thumbnale
    독특한 꿀벌

    남자친구를 믿고 계속 함께하고 싶다면 눈물닦고 씩씩하게 같이 헤쳐나가야지 부모님께도 완강한 모습 보이고 남자친구가 당당하게 인사드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보자

    2023.03.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이렇게 되기전에 더 많이 얘기하고 알아줬으면 좋았을텐데..ㅠ 둘다 너무 힘들었겠다..ㅠㅠ 첫번째는 만남을 아무래도 줄여야겠다.. 상대가 힘들다고 하니까. 두번째는 위에 자기 말대로 자기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야할 것 같아. 부모님 말대로만 살 수는 없는 거니까. 세번째는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는게 어때? 공부할때부터 만났고 옆에서 잘 지켜준 사람이다. 시험도 끝났고 이제는 말해도 되지 않을까? 자기가 성인이고 이제 자기가 잘 처신하면 된다고 생각해. 혹시 자기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정말 남자친구랑 결혼할거야? 남자친구는 정말 결혼하고 안정을 찾고 싶은 거 같은데 자기가 못할 것 같으면 놓아줘야 할 것 같기도 해서.. 사실 남자친구는 T로써 정말 이성적으로 생각을 많이 해보고 뭐가 문제인지도 생각해보고 이제 이런 일들을 고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헤어지자고 마음 먹은 것 같아서 해결 못 할거면 결국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아. 나도 T인데 이별이 너무 어려워서 생각을 많이 하거든. 결론이 그렇게 나온 거라면 노력 많이 해봐야 해.

    2023.03.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먼저 글 읽어주고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 나는 26이야 아직 막학기가 남아서 가을 졸업하고 올해 취업해서 3년 정도 결혼 자금을 모을라고 계획 중이야 이건 남자친구한테 말했고 남자친구도 2,3년 정도 더 연애하고 결혼하자고도 얘기했었어 뭔가 자기가 쓴 댓글 보니까 내가 참 부모님이 두려운가봐 내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점들이 많은 것 같아

      2023.03.0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한편으로는 자기남친이 요즘 정신적으로 조금 몰려있나 싶기도 하다. 일도 힘들고 미래도 잘 안보이고 그런 것 때문인가 불안해보여. 본인 생각에 갇혀서 헤어지자고 한 것 같다는 것도 그렇고 성격상 힘든점 말도 잘 못한다는게.. 당장 결혼할 것도 아닌데 그 이유를 들어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느껴진다. 나는 자기가 너무 많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괜히 자책하지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취업 잘하고 자기의 행복을 찾길 바래!

      2023.03.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따뜻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정말 눈물이 날라고 해.. 그래도 서로 의지가 있으니 만나기로 한 거니까 내가 불안한 마음들을 안심시켜주는 게 나을 것 같아! 물론 나도 내 안에서 취업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어! 나까지 들여다봐줘서 고마워🥲🫶🏻

      2023.03.01좋아요0
  • user thumbnale
    다시 새송이

    나도 첫번째 이유로인해 헤어진상태인데.. 나는 궁금해 그러면 바쁘고 지친사람은 이제 연애를 할 마음이 없는건지.. 아니면 자기처럼 바쁜사람을 만나고싶은건지 그래서 자기는 데이트 어떻게하기로 결정했어?? 연인간의 대화가 진짜 중요하더라구 나혼자 계획하고 방법을짜도 상대가 모르면 그건 나만생각한거지 어떠한 결과로 나오지않는이상 뭐가 되질 않더라(자기 두번째 고민 말하는거)

    2023.03.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맞아 서로 얘기를 해야 이해할 건 이해하고 조정할 건 조정하는 거라고 나도 이번에 글 쓰면서 다시 느꼈어... 아직 언제 만날지는 미정인데 만나면 내가 원하는 점, 오빠가 원하는 점을 아예 리스트해서 해결될 때마다 지우는 식으로 할까도.. 생각중이야 만나는 건 일주일에 1번이나 2주에 한 번 이렇게 횟수로라도 정해볼 생각이야.. ㅠㅠ 내가 고집 부린다고 해서 계속 만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2023.03.01좋아요0
    • user thumbnale
      다시 새송이

      연애를 하면서 환경이든 뭐든 변할거라고 생각치 못했는데 바뀌어야하면 당혹스럽긴 하더라.. 많이 아쉽기도하고 그렇겠지만 적정하게 잘 찾길바라 결혼을 한다면.. 만나는거는 매일볼테니 그거는 충족이 되겠네

      2023.03.0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맞아 역시 연애는 내 맘대로 되지도 않고 매번 쉽지도 않다..! 그래도 힘 내보려구! 만약 잘 만나고 결혼도 하게 되는 날이 오면...하하.. 여기에 댓글 꼭 달러 올게!

      2023.03.01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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