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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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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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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들 나 고민이 있어..
곧 남자친구랑 300일인데 커플 신발 맞추자고 하더라 나도 사실 맞추고 싶긴 한데, 부모님 눈치가 좀 보여서 고민돼 연애하는 거는 알고 계시지만 커플 템 같은 건 숨기고 있어서, 들키면 뭐라 하실까 봐 불안하거든 남자친구랑 100일에 반지 맞췄는데 호수를 어쩌다 보니 크게 맞추게 돼서 끼고 다니다가 사람 많은 데서 잃어버려서 200일때 또 맞췄는데 학교에서 잃어버리게 돼서.. 남자친구가 이번엔 신발이 낫겠다 싶었대 계속 신고 다니니까 잃어버릴일 없을 것 같다고.. 나도 몰랐는데 미리 생각하고 있었더라고.. 그 얘기 듣고 고맙고 감동이었어

근데 신발은 반지처럼 숨기기도 어렵고, 집 신발장에 두면 들킬까봐 걱정돼 엄마가 못 보던 신발이라며 물어보실까 봐 불안하고, 나는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될 것 같아 동생도 괜찮은 신발이라면서 신고 싶다고 할까봐.. 동생이랑 발사이즈 똑같아서 신발 같이 신거든.. 그리고 또 신발도 지금 4~5켤레 잘 신고 있어서 굳이 또 사는 게 눈에 띌까 봐 신경 쓰이고… 우리 집은 뭘 사면 다 바로바로 알게 되거든.. 아직 이런 고민은 남자친구한테 말 못 했어 괜히 나만 피하는 사람 같고, 내 의견도 제대로 못 말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속상하더라 또 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그게 더 싫고…

커플티도 사게 되면 못 보던 옷이 빨래 돌릴 때 보여서 걱정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다들 부모님 눈치 보이거나 비밀연애할 때 커플템 어떻게 해? 특히 신발.. 자연스럽게 착용하고 다니는 팁 있을까?

+) 나는 용돈 받으면서 학교다니고 생활하고 있고 남친은 알바로 돈 벌면서 생활해 그래서 좀 더 눈치 보이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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