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긴 얘기지만 들어주라,,, 객관적으로 내가 불안형이라 피곤하게 그러는건지 남자친구가 잘못한건지 판단 해주라,,!!

음 남자친구랑 만난지는 한달 조금 넘었어!
나는 연락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남자친구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야!

나는 친구 만나면 만났다고 보고하고 자리 옮길때 연락해주고 틈틈이 연락 계속 해주는 반면 남자친구는 두시간 세시간 동안 연락 안보고 그냥 대충 대답하고 또 두시간 텀 생기고 그런 타입이거든..?

음 그래서 내가 항상 연락 좀 잘 해달라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의식적으로 연락 해야지 연락 해야지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고 하더라,,,

오늘도 친구랑 동네에서 당구 치고 온다고 얘기하고 두시간 반 동안 또 사라졌다가 다 놀고 집 도착했다고 연락 왔더라,,, 내가 지칠대로 지치기도 했고 아무리 얘기 해봤자 본인은 뭘 잘못했는지 모르더라구,,,

내가 계속 얘기하면 집착이라고 생각할까봐 더 얘기도 못하겠구,,, 그래서 나도 이번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잘 넘어갔엉

음 근데 문제는 내가 알바 하느라 10시에 끝나고 집 가는길에 통화를 했는데 나도 모르게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지 텐션이 낮았었나봐 그래서 기분 안좋냐고 물어보더라?

그래도 난 티내기 싫어서 아니야 기분 좋아 그냥 오늘 좀 텐션이 낮네~ 이러면서 잘 넘기긴 했지만 내가 오늘 기분이 좀 별로라는건 남자친구도 느낀거 같았어

그러다가 또 다른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내가 말귀를 잘 못 알아듣고 계속 질문하고 이러니까 답답했나봐 아니 하,,,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화났어? 이러니까 오늘 공익 근무지 사람들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왜 다들 나한테 짜증났냐고 물어보는거지? 왜 다들 오지랖 피우는거야 이러면서 짜증을 내더라,,,

난 그냥 혹시 화났나 싶어서 물어본건데 저러니까 너무 서럽고 어이가 없었는데 일단 남자친구 기분 안좋은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받아주고 누가 그랬냐 오늘 오빠가 많이 힘들었나보다 고생했다 이러면서 공감 해줬엉

근데도 이미 텐션이 낮아지고 아니야 내가 이상한건가봐 이런말 하길래 내가 오빠 사실 오늘 기분 안좋냐고도 물어보고 싶은데 그것 조차도 짜증날까봐 못 물어보겠다니까 아니 너가 물어보는건 괜찮다니까? 이러면서 또 짜증내더라구,,,,

나도 화나고 서운했지만 내가 거기서 화내면 큰 싸움으로 번질까봐 참았어,,,

음 그래서 통화 끊고 기분 너무 안좋아보이길래 카톡으로 오빠 오늘 너무 고생했고 힘들어 하니까 나도 속상하다 힘내라 이랬더니 고맙다더라,,,

근데 한 30분 지나더니 친구랑 주말에 캐비 가는데 차편 알아본다고 갑자기 만나고 오겠다구 하더라,,,? 근데 난 친구 만나면 만났다고 말해주면 좋았을텐데 그것도 말 안해줘서 난 또 기분 상했지,,,

방금 집 간다구 하길래 내가 전화해서 이제 기분 좀 나아졌냐니까 또 완전 멀쩡하게 웅 이러더라,,,ㅎ

나도 사소한걸로 서운해 하고 불안해 하는 불안형이라 바라는거 많고 이야기 하고 싶은거 많은데 남자친구가 저렇게 감정기복 심하게 그러면 나 너무 힘들어,,,

음 그리구 성향 차이라 이해는 하지만 연락 문제로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매번 내가 눈치보면서 서운한거 이야기 하는 거 때문에 지금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그냥 이 관계를 끝내야 할지 너무 고민돼,,,

나의 불안함 마음이 문제인건지 아무리 얘기해도 잘 안고쳐지는 남자친구의 문제인건지 모르겠어,,, 복잡하다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