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긴 얘기인데 들어주라,,,

남자친구가 주말에 가족들이랑 풀빌라로 놀러가는데 드디어 숙소 잡았다길래 어디로 가는지 물어봤어 근데 지역만 얘기해줘서 풀빌라 오딘데?! 나도 보여줘 궁금하다 재밌겠다 이러니까 되게 심각하게 그게 왜 궁금해,,? 왜?? 알려줘야돼? 이래서 나도 심각해져서 어..? 그냥 난 친구들한테 물어보듯이 어디로 가는지 물어본건데 왜?? 이러면서 약간 다툼이 있었거든? 근데 남자친구가 자기 영역 침범하는걸 진짜 싫어하는 사람인데 가족들끼리 놀러가는데 어딘지 물어본게 부담스러웠대 그게 내가 본인 영역 침범한거라고 말안해주면 더 안물어보면 되는건데 왜 굳이 알려고 하냐고 뭐라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은 나도 단순히 궁금해서 물어본거였고 너무 미안하다고 했어 근데 누가 봐도 선 긋는게 보여서 오빠 선 긋는거는 알고 그러는거냐 물어보니 알고 그럴때도 있고 모르고 그럴때도 있대. 내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타인한테 선 긋는건 당연하고 이해를 하는데 여자친구인 나한테 조차 왜 선을 긋는거냐 물어보니 본인은 원래 선 긋는게 편하고 우리가 두달 밖에 안 만났으니 편하지 않아서 선을 긋게 된대,,, 나는 얘가 그래도 내 남자친구니까 되게 의지하고 내 얘기하는건데 알고 보니까 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볍게 생각한거더라,,, 내가 뭘 해야 안불편하겠냐 더 가깝게 생각할거냐 물어보니까 뭘 하지말래 그냥 시간 지나면 알아서 편해질거니까 뭘 하려고 하면 날 더 밀어내고 멀어질거래 너무 속상해 진짜 나보고 공주처럼 자라서 그런건지 데인 경험이 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고 뭐라하더라,,, 난 남자친구라서 믿고 믿음주고 의지한건데 얘는 그렇게 생각 안하나봐 이게 다 어제 저녁에 있던 일이고 오늘 내가 너무 심란해서 카톡 답장도 많이 늦게 하고 조금 딱딱하게 하고 있는데 내가 뭘 어떻게 해야될까? 그냥 헤어져야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