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그냥... 감정풀이용+자아성찰로 적은거임,,,,,,,,
진짜 진짜 약간 억울해해도 되는게 맞는지 봐줄래,,??
일단 나는 현재 디자인쪽으로 취준중인 20대 초반 사람이양. 최근에 친한 오빠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내 분야가 아닌 파트<<) 작업을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 고 해서, 가볍게 도와주는 정도로 참여하게 되었어.
그 오빠가 나한테 "디자인 분야 작업과정 잘 몰라서 디자인을 급하게 한 명만 뽑았고, 보내준 프로젝트 레퍼런스 보고 해볼만하면 도와줬으면 좋겠다" 는 식으로 말했고, 예전부터 그 오빠가 힘들 때 나를 많이 도와줬던 사람이기도 해서 크게 고민 없이 도와줄게 수락 했어.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말을 해주지 않았어. 보수는 밥을 사주기로 하고....ㅎ
그런데 막상 참여하고 나니까, 디자인팀 총괄 하시는 분이 일주일 안에 컨셉아트 4개 선화로 가능하냐고 하시는거야. 그 분도 작업량 괜찮냐고 걱정해주시기도 하고, 그래서... 이때 내가 거절을 잘 했어야했는데... !!!!!!!!😭😭 그 오빠가 나 힘들때 도와준게 계속 생각이 나서 또 괜찮다고 했어.
총괄분이 잘 안내해주시고, 컨택도 계속 해주셨는데... 나도 일정 빡빡하게 잡고+허리도 너무 아픔+너무 예민해져서 "자기씨 혹시 컨셉아트 처음 하시는 건가요?" 라고 말씀하셔서 진짜 긁혔어... 내 분야 아닌 컨셉아트 4개를 일주일 만에 다 해야하는디... 평일 내내 알바랑 공부 하거든.....
나는 오직 내 분야로만 디자인 그려왔고, 그 오빠가 부탁한 분야는 처음 작업 해봐서 어려운 게 많은데, 이미 일정은 정해져 있고.... 솔직히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느껴져...
설렁성렁 하자니 프로젝트 팀원도 아닌데 책임감이 걸리고, 그렇다고 또 계속 하자니 버거운 상황이야...
다음부터는 친한 사람이라도 외주 받듯이 정확하게 받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어... 거절을 잘 하지 못한 내 잘못도 있어서 할 말이 없다... 근데 억울한 마음이 드는건 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