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들 고민좀 들어줘....
난 오빠가 있고 오빠가 결혼한지 이년 되서
새언니도 있어 나 시누이같은 짓 절대 안하고 (극혐함) 새언니랑 사이 좋아 근데 막 친구처럼은 아니고 딱 멀지도 그렇게 가깝지도 않은 사이?
조카가 있는데 이제 18개월이야
나는 남자친구랑 6년째 장기연애중이고,
나이도 30넘었는데 서로 애생각이 없어서
결혼해도 딩크로 살거라서 아직 결혼 안했어
이런 내 사상을 우리 가족들도 다 알아
난 애가싫고, 애기 키우는게 무섭고, 내가 잘 할 자신이 없고, 엄청 심하게 개인주의성향이고, istp 중에서도 좀 많이 게으른 istp야 나를 위해 사는것도 귀찮고 흘러가듯 사는데 부모가 되서 책임질게 생기는것도 싫고, 무엇보다 워라밸을 굉장히 중시해서 애기키우느라 일찍 일어나는것 애기 키우느라 못하게 되는것이 너무 싫어서 딩크하기로 했어
근데 난 내가 평생 애를 싫어하는 줄만 알았는데
우리 가족의 첫 아기(조카)가 생기니깐
아기바보가 됐어 아직도 우리 조카애 한해서지만..
선물도 벌써 몇백만원어치 했고 (용품 옷 등)
게을러서 가족 모임에도 안가는데 조카 있다하면 날려나가고 그래..
근데 중요한 고민이 있어
새언니가 워킹맘인데 술을 진짜 엄청 좋아해
연애때도 오빠랑 술 문제로 뒤집어지게 싸우고
수십번 헤어지고도 결혼에 골인한 케이스거든?
술을 마시면 절제를 못해
취해서 기억 못하고 헛소리할때까지 마시고
결국 누군가가 데리고가서 절제를 시켜야
마지못해 집에가는 그런 성향이야
일하는데 회식하는거 사회생활의 일부라는거 이해할수 있어 새언니 다니는 회사에 한달에 한 번 회식이라는데 오빠랑 나는 어머니가 없고 아빠만 있는데 아빠는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자영업자라 조카를 봐줄수 없어
오빠도 아침일찍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는 자영업자야 새언니가 회식에 가고싶은데 애기 맡길 사람이 없으니 나한테 맡겨달라고 부탁을 했거든?
근데 난 책임없는 쾌락 느낌으로 조카를 사랑한거지
육아를 할 생각이 없는데 저번에 한번 너무 가고싶어하는거 같아서 봐줫는데 역시나 9시 반까지 오기로 해놓고선 절제 못하고 11시에 오더라?
진짜 존나 빡쳤는데 (애가 순하지가 않아 조카 너무 이쁜데 밥투정 잠투정 너무 심해서 재울려고 3시간 씨름했어) 걍 티안내고 집에갔다
근데 그뒤로 내가 한번 봐주니까 일회성 부탁인줄 알앗더니 한달에한번씩 맨날 연락을 해서 회식때마다 애를 5시부터 밤 10시까지 봐달라는거야
그렇게 4-5번 정도 더 갔어
근데 조카를 봐주면서 직접 육아하니까 느낀게
원래도 난 애가 싫지만 진짜 뼈저리게 싫다 느꼈어(조카가 싫은게 아니라 애기의 투정, 육아방법, 내시간이 하나도 없고 애기한테만 눈을 붙여야하는거 등등..)
오늘도 오빠한테 전화와서 내일 아기 봐달라 연락와서 이번엔 내가 회식을 좀 너무 자주가는거 아니냐고 .. 애기엄마가 무슨 술을 글케 마시냐고.. 그리고 애봐줄 사람이 없으면 회식 3번중 1-2번은 빠지고 한두번 참석하고 이래야지 너무 할때마다 다 갈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 기분나쁜 말투론 안했고 그냥 침착하게 딱 이렇게 말함
근데 기분나빴는지 아, 계속 해주니까 버릇 나빠진다고? 그말이지? 이러더니 걍 끊어버리는거임
난 졸지에 한번도 새언니 심기 건드린적 없고 엄청 어려워하면서 어디가도 맨날 선물 사다주고 조카한테 몇백 썼는데 애기싫어하는 친동생이 애기 봐주기 싫다했다고 오빠랑 사이가 멀어진거야
근데 오빠도 새언니가 술마시는거 싫어해엄청
근데 새언니가 나한테 물어보라고 내일 되냐고 그렇게 엄청 조른다나봐 근데 내가 저렇게 말했다고 오빠가 빡쳐서 저러고 끊었는데
난 걍 새언니도 오빠도 하다못해 조카도 존나 미워지거든? 걍 술안쳐마시면 될걸 누가 애기땜에 회식 못간다는데 지랄하겠냐고....
괜히 술 마실려고 계속 그러다가 가족 사이에 분란 만든거같고 걍 내가 잘못한건가 의견이 듣고싶었어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팔안굽이라고 다 내편드는데 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의 의견도 너무 궁금한거야
내가 저말을 한게 잘못된건지
새언니가 애기가 아직 어린데 회식때마다 애기를 남한테 맡겨서라도 술을 마시러 가야하는게 잘못된건지 나 진짜 너무 궁금해 그냥...
너무 길어서 미안해 진짜 의견좀 남겨주라
지금 너무 빡쳐서 머리가 안굴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