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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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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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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고민이 있어 조금 많이 길어..!!

나랑 현남친은 작년 9월부터 사귀고 있고 장거리야 내일인 목요일이면 100일이고 내가 7살 연하야

음슴체로 할게

1. 남친이 회사 다니다 퇴사함(12월 초). 회사에서 일할 때 문제 생긴 것 땜에 변호사랑 지금 계속해서 얘기 중임. 그래서 자기가 바빠서 연락 잘 못할 수도 있다 함. 대신 전화 자주 하자 함. 근데 한 번도 안 함. 전화해도 되냐 물었을 때 1-2시간 후에 자다 일어났다, 밥 먹으러 왔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그 이후로 안 물어봄. 어차피 몇 시간 후에 연락 볼 테니까. 남친은 전화 안 걸음. 그래도 초반엔 연락(카톡) 잘 됨.

2. 사귀고 나서 초반에 남친이 하루에 꼭 한 번씩은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자고 얘기함. 나는 연락 중간중간이나 매일 자기 전에 했지만 남친은 초반엔 하다가 지금은 아예 안 함. 이것도 뭐 바쁘고 까먹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해했음.

3. 남친이 회사 다닐 땐 남친 회사랑 내 학교랑 거리가 괜찮았지만 그래도 거리가 꽤 있어서 2-3주에 한 번 만남. 지금은 더 장거리(나:경기 남부-남친:경북(정확히 경북 어느 도시?인지는 말 안 해줌))가 돼서 못 만난 지 한 달 좀 넘음. 매번 남친이 보고 싶다 언제 만나 이래서 그 중간 지역 최대한 찾아보고 여기는 어떠냐 저기는 어떠냐 해도 내가 2시간 정도 걸리면 남친은 4시간 정도 걸리고 그럼(나: 통금 9시). 언제 만나냐는 말만 하고 정작 본인은 여기는 어때? 여기서 만날래? 거리는 괜찮아? 소리 안 함.

4. 새해에 12시 되고 나서 해피뉴이어 사랑해 이랬는데 돌아온 답은 없음. 점심 쯤에 돼서야 언제 보냐 어제 일찍 잠들었다 이게 끝이었음. 참고로 새해 전날 저녁 9시쯤부터 연락 없었음. 술 마시느라. 점심에 연락왔을 때 사랑해 하고 보낸 거에 나도 사랑해 라도 보낼 줄 알았음. 웃긴 건 이때 카톡으로 먼저 남친한테 보내고 내 인스타 스토리에 새해 첫곡 뭐 들었는지 올림. 근데 이때 스토리는 봄. 그래놓고 일찍 잤대.

5. 시험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서 바쁘지만 남친 톡 오면 답은 20분 내로 하려고 함. 남친은 최근 들어 연락 하루에 세 번 함. 일어났다, 변호사랑 얘기했다/공부하고 왔다, 밥 먹는다. 이마저도 아점쯤에 하나 보내고 저녁에 하나 보내고 밤에 하나 보냄. 이게 며칠 좀 되니까 슬슬 서운해지기 시작함. 근데 체감상 오래 그런 것 같지만 해봐야 며칠 밖에 안 돼서 서운하다 말하기 애매한 것 같다 생각함.

6. 요즘 하루 대화 요약: 일어났다 뭐해? 밥 먹어/공부해 나도 공부하는데 끝. - 친구가 보더니 하는 말이 남친이 아니라 남사친이나 친한 선배와 대화하는 것 같다 함. 나도 좀 그렇게 느낌. 남친은 어차피 먼저 잠드니까 잘자라는 말 기대도 안 했고 나는 잘 때 잘자 사랑해 하고 보냄. 요즘은 시험 땜에 밤샘 공부하다 잠들다 공부하다 반복이라 잘자라는 말 안 보냄. 남친한테 잘자라는 말 이제까지 2번?3번? 들음

7. 애칭(자기/자깅이)으로 계속 불러왔는데 갑자기 이름으로 부름(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이건 좀 거슬리긴 하는데 넘어갈.. 수 있음.(예: 자깅이 뭐해 -> 길동 뭐해)

8. 인스타 보다 귀여운 거 보면 보냄. 전엔 ㅋㅋㅋㅋㅋㅋ 귀엽다 이랬는데 지금은 읽씹함. 그래서 안 보냄.

9. 남친이 술 마시러 왔다 하고 중간에 뭐해 하고 끝임. 가끔 뭐 먹는지 사진 하나 보냄. 그래도 사진 보내고 나보고 뭐하냐고 해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다 하면 거기에 답은 했으니까 굳이 친구랑 술 마신다 아니면 술 마신다 해도 누구랑 마시냐 어디서 마시냐 몇 명이랑 마시냐 뭐 이런 건 안 물어봄. 집착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근데 이번엔 그냥 저녁에 술 마신다 이거 하나만 보내고 다음날 점심까지 톡 안 보내서 걱정됐었음.

10. 이건 얘기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일단 말함. 썸원을 했는데 전에 한 번 남친이 피곤하다고 자느라 썸원 답 안 해서 밀림. 나는 재밌기도 하고 질문들이 궁금해서 기다리다 결국 얘기함. 알겠다 하고 바로 답 달아줌. 근데 바로 그 다음이었나부터 썸원 답 또 안 달음. 쿡 찌르기인가 그거 며칠 했는데도 답 안 달아서 포기했음. 얼마 전에 맞다 썸원 내일 답 달게 하고 지금까지 안 함.

11. 솔직히 이것도 좀 말해야 하나 고민됐는데 남친이랑 인스타로 만남. 나는 인스타에 이름 정자로 홍길동 이렇게 써져 있어서 남친은 내 이름 앎. 처음에 인스타 디엠으로 연락할 때 서로 이름 안 물어봄. 물어볼 타이밍을 놓침. 그러다 카톡으로 넘어왔는데 그때 남친 이름 알게 됨. 근데 성은 안 써져있고 길동 이래 써져 있어서 멍청하게 물어보면 될 걸 토스 연락처 송금 들어가서 성 알게 됨. 이거랑 마찬가지로 3번에 지역도 사실 지금 경북이 맞는지는 잘 모름. 처음에 고향이 경북이라 했는데 퇴사 했으니까 경북에 있겠거니 하는 중임. 나는 경기도 어느 시에 살고 있다 말했는데 남친은 자기 고향이 경북이다 라고만 말함.

겨우 최근 며칠 연락이 잘 안 된 거지만 하나가 서운해지니까 다른 사소한 것들도 괜히 서운해지게 되는 것 같아 친구가 오히려 자기랑 사귀는 것 같다 하기도 했고(연락을 더 많이 함, 여자임)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남친 상황이 상황이니까 이해해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서운한데 서운해 할 정도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서운하다 말하기엔 해봐야 며칠이라 더 고민이야

뭔가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자기들 왜 만나냐고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몰라.. 놓아버리기 무서워.. 어떻게든 잡고 싶어..

계속 서운하다라는 말을 썼다 지웠다 하면서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어..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 자려고 누웠는데 그냥 갑자기 생각남(가만 보니까 내가 사귄 날을 8월이라 써버림 머리로는 9월이라 생각했는데 손은 8을 눌러서 얼떨결에 8월에 사귄 사람 됨.. 후다닥 고쳤다)

암튼 일단 나는 지금 3월 시험 준비 중인데 집 근처 도서관은 싫어서(8시에 일어나야 함, 담배냄새 너무 남, 빌런 너무 많음) 학교(6시에 일어나야 함, 일찍부터 공부 가능함)가서 공부하고 있는데 남친이 전에 여러번 "자기네 학교 가보고 싶어" 이런 식으로 말을 했단 말야 근데 한 번도 온 적 없어. 내가 주마다 꾸준히 학교 가서 공부하는 거 아니까 이번주는 언제언제 가냐 물어보는데 그럼 오려나 싶어도 안 오더라. 항상 점심 즈음에 일어나서.(나보다 늦게 잔 적, 일찍 일어난 적 손에 꼽음)

3번 추가 내용인데 언제 만나냐고 물어서 수요일이나 목요일은 어때? 이럼 답 없더라 글고 "나 뭐하러 서울 갈 수도 있어/이번주나 다음주에 어디 갈 수도 있어" 이렇게만 보내버려 그래서 이게 만나서 놀자는 건지 그냥 형식적인 보고인건지 알 수 없고 그래.. 그냥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김치국 사발로 마시고 설레발 치면서 언제 만날지 어디 갈지 고민하다가 현타와서 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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