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고민이 있어..
일단 나는 20대 후반이구, 내가 정말 결혼하려고 계획하고 이야기도 했던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한 달 안에 다른 사람을 소개받고 지금 알콩달콩 연애하고 있는지 6개월 차야!
그런데 문제는 이제 마음만 가지고 연애하면 안되겠다, 현실이 너무 중요하다는 각성이 되었다는거지..
그래서 지금 남친을 볼 때도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보고 있어 내가 여러 가지 실수를 했을 때도 남친은 엄청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쏘스윗했거든.. 그래서 너무너무 고마운데 딱 하나 정말 아쉬운게 있다면 가정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거야..ㅠ 종교관이 다른데 우리 집은 색깔이 되게 확실하거든..
그런데 정말 문제는 그마저도 너무 괜찮다고 여겨지는 아주 완벽한 사람이 주변에 있어.. 그 사람도 주변 어른들이 되게 탐낼만큼 진국인 사람이거든? 그런데 그런 사람을 보며 속으로 ‘아 남친도 이거까지 괜찮았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이런 생각들이 들다보니 나에게 두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굴 선택할까, 뭐가 사랑일까, 나는 사랑하고 있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어..ㅠ
분명히 지금도 남친이랑 같이 있으면 너무 설레고 좋고 항상 배려해주는 마음에 진짜 진국이다 인정하게 되는데, 그보다 더 좋은 조건의 사람이 주변에 있다고 해서 이런 마음이 드는 게 혼란스러워..ㅠ
나는 남친을 사랑하는게 아닌걸까.?ㅠㅠ
뭐가 사랑인지 이제 진짜 모르나봐 내가….
맞아맞아. 결혼이 현실이라 그런가봐~ 자기 마음 이해 된다. 연애만 할때랑 결혼을 생각하며 연애 할때랑 많이 다르더라고. 사랑도 좋은데 현실이 더 눈에 보이고…. . 근데 그런 고민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사랑하는게 아니라기 보다는 현실이 우리가 맘놓고 사랑할수는 없어서 자기가 혼란스러운게 아닐까? 자기가 결혼을 생각하면 그런 혼란이나 고민이 들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서 그 다른 사람이랑 연애를 하고 싶은거야? 그냥 괜찮다고 생각만 드는거야? 후자면 그런 생각이 현실에 처한 것 때문에 당연히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자면.. 지금 남친에 대한 마음이 마냥 사랑한다고 하기엔 어려운 듯
나 댓글 거의 안남기는데 공감이 가서 댓글남긴당ㅠㅠ 나도 종교관이 확실하고 이게 1순위인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찾는게 너무 어려워서 포기해야하나 고민을 엄청 했었거든~ㅠㅠ 내가 오래 고민해본 결과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 자기가 평생을 배우자로 만나도 종교관이 안맞아도 감수할 수 있는 거면 만나고 아니면 빨리 정리하는게 낫지않을까 해ㅠㅠ 좋은사람 만나서 너무너무 잘됐고 축하하는데 고민하는게 엄청 괴롭겠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