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가정사 이야긴데 듣고 한마디씩 적어줬으면 좋겠어
우선 내 가족 관계는 엄마는 나 초등학생 때 재혼했고 언니랑 초등학생 동생 한 명 있어 그리고 특이하게도 이모랑도 같이 살아
우리 집은 어렸을때부터 찢어지게 가난했어 엄마 말로는 귀금속 다 팔고 부업까지 해가며 분유값 마련하고 그랬대
아빠가 없었으니 엄마랑 이모랑 같이 살며 언니랑 나를 키운 것 같아
그래도 그 속에서 엄마랑 이모는 우리를 최선을 다해 키웠고 나도 그걸 알아
내가 중학생 때 평범한 가정이 될 뻔 했지만 새아빠의 실수로 인해 또다시 빚이 생기고 현재 여전히 그 빚을 갚고 있어
그렇다고 해서 우리집이 엄청 우울하고 친하지 않았전 건 아니야 오히려 엄청 끈끈했달까? 하지만 요즘엔 돈 문제로 다들 지치고 힘든지 예전만큼 행복하진 않은 것 같아
근데 나는 늘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라니까 점점 힘들어 가난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키웠다 우리가 뭘 더 어찌 했어야 했나 등등 말이야
가난해서 나를 챙기지 못 한 것도 있지만 나는 부모님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어 뭐랄까 의식주는 해결해줬지만 정말 그게 다였던 거 같아 학생 때 학원 한 번 간 적 없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려 하지도 않고 엄마아빠는 아침에 나가 밤10시에 집에 오고 이모는 이모대로 일하느라 바쁘고..
그래서 난 고1때 심한 우울증이 와서 자해까지 했었어 그 후로는 나를 신경써줬는데 그게 너무 기뻤던 기억이 나네..
그리고 또 우리 가족들 욕을 엄청 해 좋아도 욕 싫어도 욕 시x 병c 미친x 등등은 그냥 기본 하루에도 수십번 씩 쓰고 문제는 나도 이걸 애기때부터 들어서 다른 집들도 다 이러고 사는 줄 알았어
엄마는 나한테 욕 잘 안 했지만 이모는 내가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병x아 어휴 시x 저 미친x 이렇게 욕을 했고 나는 아이러니 하게도 그 욕을 듣고 아무렇지 않았어 그냥 당연했으니까 일상 대화에도 욕 없으면 말을 못 해 내가 고치라고 했지만 평생 이렇게 살아왔는데 어쩔 수 없다는 식이야
나는 나를 나았으면 키우는 게 당연하고 그 과정이 힘든 건 알겠지만 나한테 그걸로 모든 걸 정당화 하려는 모습? 이 너무 싫어 가난한 게 내 잘못도 아니고 나를 키우는 건 나를 낳았으니까 당연한 건데 내가 왜 틈만나면 그런 말들을 들으면서 아 그래도 난 행복하게 컷구나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내가 너무 나쁜 걸까?
아마 내가 이렇게 말하면 천하의 미친년 호로자식 소리 들을 껄?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며 말이야
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가족 생각을 안 하는 걸까 자기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