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초6 때 날 왕따시킨 애가 있었어
근데 주변 친구들 도움으로 금방 이겨내고 스물하나가 된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어
그런데, 그 가해자가 내 중학교 친구들이랑 고등학교 친구야. 솔직히 난 이제 내가 완전히 괜찮은 줄 알고 내 중학교 친구들에게 그 가해자에 대한 험담은 일절 하지 않았거든.
근데 재수가 끝난 다음에 인스타를 하기 시작하니까 친구들 스토리가 뜨잖아..그 중학교 친구들 스토리에 가해자랑 같이 노는 스토리가 많이 올라오더라고. 그 중학교 친구들이랑 나도 아직까지 만나서 노는 친한 사이인데…
그 스토리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억울했어.
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눈물 나 걔가 평생 괴로워하고 친구가 없었으면 좋겠어 너무 힘들어
난 어떻게 해야 해..?
자기.. 너무 힘들었겠다.. 괜찮아 더 아파해도 돼.. 이젠 굳이 꾹꾹 눌러서 다 나은 척할 필요 없어. 마음의 상처가 아직 다 안 아물었는데 그걸 모른 척하면 어떻게 깨끗이 나을 수가 있겠어? 소독도 해주고, 약도 발라줘야 하잖아.. 우선 자기 마음을 잘 다독여 주면 좋겠어..
자기야 나도 똑같아. 초5때 은따 시키고 내 머리채 잡고 패드립친 그아이. 운안좋게 같은 중학교 1학년때 같은반이었어서 또 악몽같은 1년 이었어. 성인이되고 만날일이 없으니 괜찮을줄 알았는데 가끔 인스타에 뜨거나 아님 무슨 양심인지 나한테 톡도 남겼더라 ... 카톡은 차단하고 인스타도 차단했어. 그 아이 외모가 뛰어나고 강약약강 이었어서 본성 모르는 애들도 많더라고. 에휴 암튼 꿈에서도 계속 나오고 너무 힘들었는데 ... 가해자는 진짜 죽어도 모르더라...
나는 만약에 고객으로 만날일이 있으면 절대 거절하고 싶을 수준인데... 일단 그러기 전까지는 나의 다른 소중한 친구들과 지내고 내가 잘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스스로를 보듬어주는 중이야. 마음 강하게 먹자 ㅠ...
걔가 자기 잘못만이라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그럼 평생 부끄러워하면서 살텐데..ㅠ 자기만큼은 아니겠지만 읽으니 나두 속 터진다 같이 빌어줄게.. 그 친구가 잘못한 만큼 괴롭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