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이 보기엔 어때?
대학교에 와서 친해진 이성친구가 있어. 본가에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보다도 오히려 더 가깝게 느껴질 때도 많고! 보통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쓴소리는 잘 안 하는데 이 친구는 내가 옳은 길로 갈 수 있게 쓴소리도 아낌없이 해줘. 그리고 나는 기분 업다운이 심해서 기분이 안 좋아질 때가 많아. 그 친구도 나를 이해를 해주는데 내가 기분 안 좋아진 이유를 말 안 해줘서 그거에 서운하다고 한 적도 있고..
여기까지만 들으면 대체 뭐가 문젠지 싶을 거 같아..
문제는 저럴 때 보면 이 친구도 나를 많이 아끼는 거 같거든? 근데 가끔 이 친구가 나를 호구로 보나?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원래 장난이 심한 친구라 바디 터치 장난은 그냥 넘겨왔었어. 근데 최근에 이 친구랑 만나서 놀다가 저녁에 모텔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거든? 근데 자꾸 만지게 해달라고 하고 빤다고 닳는 거 아니라고 하고 너랑 들어올 때 성관계 할 생각이었다고 하고.. 참고로 나는 생리 막날쯤이라 아직 혈이 나오고 있었고 나는 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 다른 동성친구들처럼 방에서 술 마시면서 재밌게 놀 수 있을 거라고 생각만 했지.. 그리고 나랑 이렇게 만나기 전에 다른 여자 아이와 연락하고 있었더라고 서로 만날 약속 근데 그 루트가 나랑 논 영화로 시작되는 게 동일하더라 그리고 상대 여자애는 친구를 이성으로 보고 있었고 근데 이 여자애는 만나던 남친이랑 헤어지고 마음 정리가 덜 되었던 건지 내 친구랑 만나려던 약속 취소했고.. 뭔가 이걸 알고나니까 내가 대타가 된 거 같은 느낌인데.. 자기들이 보기엔 어때..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