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들이 결혼하고 싶은 혹은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
나는 하고 싶지 않은데 그 이유는
종신 독점계약이기 때문이야.
회사는 안 맞거나 싫으면 미리 말하고 그만둘 수 있지만 이혼은 합의가 되지 않으면 힘드니까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느낌.
물론 좋은 사람을 만나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내 자신을 알아가는데도 한평생이 걸리는데
하물며 타인을..
너무 리스크가 큰 것 같아. 배우자와 배우자 가족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치면 내 삶이 불안정해지니까. 아이를 키우더라도 결혼은 안 하고 부모 역할만 함께 했으면 좋겠어.
좋은 부모가 되는데 혹은 삶의 동반자가 되는데
혼인계약이 크게 중요할 것 같지 않아. 어차피 좋은 파트너가 될지 안될지는 각자,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거니까. 그리고 혼인계약으로 인위적으로 권리와 의무를 지게 하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 계약 안 했다고 변할 관계라면 애초에 그 정도 인 거고 계약했어도 충실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서로 의지하면 약해지니까(나는 이거 못 고쳐, 못 해.. 이런 거)
좋으면 함께하고 안 좋으면 함께하지 않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아. 거리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인연이 생겼다 멀어졌다..
자연스럽게 건강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