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이라면 헤어질 것 같아?

1. 우리 둘 사이에 어떤 불만이 있었는데, 중요한 일 때문에
이제와서 말 한다~ 이런 상황이였어.
남자친구가 “그때 말 할까 했는데, 그 상황에서 말 하면 기분 잡칠까봐” 라고 했어

만난지 겨우 한달도 안 된 상황에서
그걸 딱 들으니까 정이 좀 떨어졌어
(처음 만났을때에는 말을 정말 예쁘게 한다고 생각해서 끌렸었거든. 그래서 더 타격이 큰 것 같아)

2. 연락 스타일이 안 맞음
남자친구는 하루종일 사소한거 얘기하구, 일어났을때부터 잘때까지 계속 연락하는걸 좋아해

근데 나는 그정도로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별 일이 없는데 연락을 주고받는게 약간 숙제처럼 느껴졌어. (남친한테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아 대화 더 어떻게 이어나가지.. 이런 느낌?
누구하나가 이상하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안 맞아
더 나아가서는 연락문제로, (내가 노력을 할 만큼 해도) 내가 일방적으로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있었어

3. 대화 티키타카가 안 됌
예를들어서, 내가 일일 알바? 같은걸 신청했는데 그 모집 인원이 다 차서 못 가게 된거야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아니~ 일을 기꺼이 해 주겠다는데도 왜 오지 말라는거야~~ㅋㅋ” 이런식으로 했는데

남자친구가 “아무래도 정해진 인원이 있어서 그런걸꺼야” 라고 말했어 (그건 나도 알지…)
매사에 답 해주는 느낌이 이런식이라
나는 대화하는게 좀 재미가 없다고 느껴졌어

4. 사람이 감정적이고, 솔직하게 말하자고 했으면서
본인이 제일 안 지킴
불만이 있는게 보이는데 암말도 안하고
나 지금 삐졌는데 왜 안 알아차려줘
이런 느낌…
감정적인거 자체는 상관이 없는데
자꾸 부정적인면에서 감정적인게 눈에 밟히니까 신경쓰여 (난 이성적인 면이 강해서 그런 것 같아)

4. 제일 중요한거..?
만난지 이제 한 달 좀 넘었는데
뭔가 설레는? 보고싶은 느낌이 없어
더 알고싶은것도 없고
만나면 뭐 재밌다 이정도?
이 사람을 내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는게 뭔가 어색해
생각해보니까 이 사람이라서 좋다가 아니라
그냥 연애하는 행위만 좋은걸까 싶기도 하고

근데 또 잘 해주기는 해
많이 챙겨주기도 하고
그래도 내가 마음이 없다면 끝내는게 맞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