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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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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남사친으로 지내다가 호감이 생겼던 애가 있어. 그런데 걔가 너무 행동을 헷갈리게 하길래.. 난 너에게 호감이 있는데 네 행동이 날 헷갈리게 한다고 이성적인 호감이 없는데 이러는 거라면 그만해달라고 했거든. 그러니까 미안하대. 사실상 차인거지

그러고 한 한달 정도 그냥저냥 카톡만 하면서 지냈어. 그런데 비극은 그때 일어남... 내가 인스타 추천에 뜨는 계정을 가끔 살펴봐. 자주 뜨면 뭐하는 사람인가 싶어서 스토리도 보구..

그러다가 어느 여자를 봤는데 이름도 엄청 예쁜데 얼굴은 더 예쁜거야 사진도 예쁘게 찍구... 스토리도 너무 예뻤어 ㅋㅋㅋㅋ 그런데 분명 맞인친?이라하나 겹치는 팔로워는 한명도 없었어. 그래서 대체 이 예쁜 사람은 누굴까.. 하며 추천에 뜨면 가끔 스토리 구경하러감...

그런데 갑자기 남자애한테서 디엠이 오더라고? 여자분 이름을 대면서 걔 스토리를 봤녜. 그래서 추천에 뜨길래 봤다고 했지. 그러니까 그 남자애가 자기 전여친이라면서, 네 현여친이 자꾸 내 스토리 염탐하고 팔로건다면서 연락이 왔다는거야

스토리를 본건 맞는데 난 걔의 현여친도 아닐뿐더러 여자분에게 팔로를 건 적도 없었어. 난 비공개 계정이었는데 남자애한테서 디엠이 온 날 오히려 그 여자분이 나한테 팔로 요청을 걸었거든. 그 남자애 팔로 목록을 보니까 전여친 뒷계랑 연결이 되어있더라 그래서 겹지인인걸 몰랐던거야.

나때문에 전여친이랑 연락하게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하구 자기를 못 잊어서 염탐했다고 오해하면 어쩌지?? 싶어서 너무 당황스럽고.. 그래서 괜히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답했어. 그러더니 그 남자애가 걘 건들지 말라고 하더라 ㅋㅋㅋ ㅜㅜ 순간 너무 당황스러운 거 있지 단단히 오해했구나 싶어서... 그래서 걍 계속 미안하다고 한 것 같아 진짜 전여친인줄 몰랐다고...

그런데 그 다음날이 되니까 이게 내가 잘못한건가?? 싶어서 조금 억울하네... 걘 건들지 말라는 건 또 뭐야?? ㅋㅋㅋ ㅜㅜㅜ 내가 무슨 위협을 가했어? 아 억울해 ㅜ 내가 잘못한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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