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일반인이 도어ㅣ주기 힘든 영역의 깊은 우울같아. 전문가에게 데려갈거야…

난 친구들이 여럿 자살로 먼저 세상을 떠났었어. 그리고 친구들 중에 우울증인 애들도 있고. 다만 내 앞에서 죽고싶다 또는 자해했다 이런 말 하면 난 정색하고 그걸 듣는 내 심정이 어떤지 말해줘. 그런 사람들은 이미 자기 힘으로 극복하고 어쩌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그리고 상대가 본인 말을 듣고 나서 어떤 느낌일지 어떤 감정이 들지 전혀 생각하지 못해. 자기가 지치지 않아야해. 휘말려 들어가게 돼. 우울은 전염되거든. 자기가 심리적으로 다치지 않는 선에서 관계가 유지되면 참 좋겠다. 그러나 그게 자기를 힘들게하고 계속 지치게한다면 객관적으로 그 관계 유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으.

나는 처음 한 두번 그러면 정신적 공감+현실적 조언 둘 다 해주는데 그게 계속 여러번 반복되다보면 듣는 사람도 스트레스 받고 지치기 마련이잖아... 대부분 했던 말 또 하고 그런 대화가 긍정적인 대화도 아니고 부정적인 대화다보니까 듣기 좋지도 않고 하도 그러는 애가 있어서 듣는둥 마는둥 하니까 그 이후로는 그런 주제로 대화를 안 꺼내는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계속 부정적인 주제로 대화하면 네가 힘든 건 나도 이해를 하지만 계속 듣는 입장에서는 지치고 힘들고 화 나니까 조금 자제해줄 수 있을까? 하고 물어봐봐... 근데도 넌 내 편 아니냐 그게 왜 지치고 힘들고 화가 날 일이냐 이러면 어쩔 수 없겠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