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들은 첫경험 나이가 몇살이였어?
나는 지금 스무살인데 첫경험이 최근이였어
근데 처음이다보니까 잘 모르고 그래서 그런지 방광염에 걸렸거든? 혼자 병원 가려고 했는데 추석 연휴가 겹쳐서 새벽에 응급실을 가야하는 상황이였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엄마한테 부탁해서 응급실에 같이 갔어
엄마가 내가 갑자기 방광염 증상이 생기기도 했고
전전날에 외박한것도 알아서 너 외박해서 뭐 했냐면서 화를 냈었는데 내가 처음에는 아니라고 부정했다가 결국에 엄마가 계속 추궁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거든
그랬더니 아무말도 하질 않다가 내가 말 좀 하라니까
실망했다고, 엄마가 나를 잘못 키운거냐면서 말을 하는거야
그때는 너무 아프니까 아픈거에 집중되서 덤덤한 줄 알았는데 나를 잘못키웠냐는 말이 너무 충격이고 상처인거야
나 한부모 가정이라 엄마가 나 혼자 키우는거 힘든거 다 아니까 고2때부터 알바해서 용돈벌이 생활비 했고 성인되서는 바로 일 시작하면서 집에 2~300 정도 돈보태고.. 물론 달마다 준 돈 합쳐서긴 하지만 ㅎㅎ..
엄마가 내 대학 욕심 있는거 같아보여서 많이 고민하다가 내년에 대학 다니겠다고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겠다고 그러면서까지 엄마한테 자랑스럽고 좋은 딸이 되려고 늘 노력해왔는데
엄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잤다는것 하나로 잘못키웠다느니 뭐니 하니까 진짜 너무 멘탈이 깨져
저 일 있고나서는 이삼일째 대화도 안하고 엄마 퇴근하면 내가 항상 엄마 왔냐고 인사하는데 그거에 대답도 않고 쳐다도 안보고 그냥 투명인간처럼 대하니까 내가 이런 취급을 받을정도로 잘못한건가 싶어지고
내가 잘못한거라곤 내 몸 간수 제대로 안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그 행위 자체를 잘못된 행동이라 판단하고 딸을 무시하는게 너무 힘겨워
엄마가 나한테 의지하고 살았듯 나도 엄마만 보며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되니까 혼란스럽고 그렇네
자기들은 이런 경험이 있어?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조언이나 따뜻한 위로 받을 사람도 없어서 이렇게 주절주절 하소연 해봤어
여기까지 다 읽어준 자기가 있다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