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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0.18

자기들은 주변 사람 때문에 꿈 포기한 적 있어? 난 있어 ㅎ… 간호사가 꿈이었는데 내신이 애매해서 시골쪽 국립대? 거기 써볼만 하대서 그 쪽으로 다 쓰고 안정권으로 우리 지역에서 유명한 전문대 하나 쓰려 했었는데 아빠가 강경하게 반대하셨어 너 절대 거기서 못 버틴다 나는 너 자취 못 시킨다 기숙사도 1학년때만 있을 수 있다 이러셔서 성적 좋으면 2학년때도 있을 수 있다 했더니 그래도 언젠가는 나와야 한다 너 알바랑 학업 절대 병행 못한다 지원 안 해줄 건데 너 혼자 어떻게 할 거냐 그리고 거기 나와서 취업이 되겠냐 이러시는 거야 그래서 내가 거기 자대병원 있다고 했는데 그래봤자 우리 지역에 있는 @@대 간호학과(내신 1점 후반-2점 초반)랑 비교해보면 취업 안된다 이러셨어 아니 맞는 말이긴 한데 그래도 솔직히 인서울 밑으로 자대병원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닌가..? 울고 불고 다 했는데도 계속 안 들어주셔서 그냥 포기했어 그래서 아빠가 좋아하시는 @@대학교 수시만 3장 썼는데 다 교과이고 상향이어서 쌤조차 가능성 별로 없다 하셨어…. 원래 내 꿈은 간호학과 가서 최대한 높은 병원에 취직한다음 미국 가서 간호사 일 하다가 최종적으로는 국경없는 의사회 들어가는 거였는데… 목표가 없어지니까 그냥 공부 하면서도 막연한 거 같아 생각해보니 어릴 때도 맨날 포기했던 거 같아,, 정말 친했던 3-4년지기 친구와 같이 워터파크를 가기로 했었어 엄마는 허락해주셨는데 결국 아빠가 반대하셔서 못 갔어 그리고 얼마 안 가서 코로나가 터졌고 그 친구랑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어 그리고 연애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내가 나이가 20살인데 공부 할 때 빼고는 통금이 8:30분이야 7시부터 전화가 와 그리고 외박도 안 돼… 정말 부모님끼리 몇년동안 같이 본 사이 아니고서는.. 심지어 9시? 그때만 되어도 남자친구랑 전화 못 하고 끊어야 했고 같이 있을 때도 계속 전화하시고 좀만 꾸미면 화장이 그게 뭐냐 이러고 눈치 주시고 남자 만나냐? 이러셔.. 이런 상황인데 연애가 제대로 가능할리가…ㅎㅎ ㅠㅠ 아‘! 그리고 엄청 어릴 때부터 내가 아이돌 덕질을 했는데 주변 친구들은 중학생, 고등학생 때부터 콘서트 많이 다녔는데 난 한 번도 간 적이 없어 중학교 3학년 때 친구들과 계곡 가기로 한 것도 허락 안 해주셔서 못 갔고 심지어 친구 부모님들 중 한 분께서 차로 태워주신다고 했는데도…ㅠ 동네에 있는 캠핑장처럼 되어있는 고기 구워먹는 곳 있어서 거기도 가려고 했는데 허락 안 해주셔서 애들 사이에 분위기 엄청 싸해졌던 게 아직도 기억나 물론 다들 미성년자라 안 자고 고기만 먹기로 했었어 걸어가기는 좀 멀지만 버스타면 몇 분 안 걸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하던데 우리 가족은 아니더라고 우리가족의 논리는 그거야 다른 집은 이거 해주는데 우리는 왜 안 하냐고? 그럼 거기 가서 살아.
그래서 난 결혼도, 꿈도, 다 포기했어 솔직히 20대 후반되어서도 독립 못 하고(자취 절대 반대하심) 통금 있고 외박 안 되는데 누가 만나고 싶겠어 ㅎㅎ 나같아도 좀 그래… 꿈..꿈도 뭐만하면 다 반대하셔 삼성이 대기업 중에서 그나마 학벌 안 본다고 들었어 물론 그런다 해서 대학을 낮은 곳 가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나마 진입장벽이 좀 더 낮은 거니까 삼성 가고 싶다 했는데 거기 가서 병 걸린 사람들 많은데 왜 가냐 아러시고 ㅋㅋ… 에효 꿈 얘기 하다가 어쩌다 보니 푸념이 됐네 다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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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못난 애비 새끼가 자기 인생 망치네. 이제부터라도 영향 받지 말고 연 끊는 한이 있더래도 맘 먹고 독립해서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아. 모부 같지 않은 모부 뜻 거스르고 말 안 듣는다고 해서 하늘 무너지고 세상 끝나는 거 절대 아니거든. 자기가 어렸을 때나 과거의 일들은 안타깝지만 바꿀 수 없는 게 사실이잖아. 지금까지 모부 영향이 컸겠지만 성인이 된 지 오래인 20대 후반인 자기가 주체적으로 살려면 자기가 먼저 바뀌어야 하고 그건 자기 책임이야. 앞으로 어떻게 할 지 판단 내리는 데 도움 받고 싶으면 심리상담 받으면서 상담 선생님한테 자기랑 모부 관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연습하는 거 도움 될 거 같아서 추천해.

    2023.10.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유ㅠㅠㅠㅠ 정말 큰 도움이 돼써…!! 앞으로 슬슬 알바부터 찾아보려고 그리고 주체적으로 사는 것도 하나씩 노력해봐야지 역시 아빠랑 나는 가끔씩 만나야하는 게 맞는듯… 너무 자주 보면 힘들더라고 ㅠㅜ 어쨨든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고 행복해야해!!

      2023.10.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남의 부모님 얘기라 좀 조심스럽지만 많이 힘들겠다,, 꿈도 너무 포기하지는 마 내가 보는 인스타툰 작가님 어머니도 집에서 대학을 안 보내줘서 포기했다가 50대가 돼서야 간호대에 들어가셨다 하더라고 늦게라도 자기가 원한다면 이룰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자기가 너무 힘들다면 연을 끊고 나오는 것도 방법이야,,, 내가 건너건너 아는 사람은 정말 물리적 가정 폭력이 있는 집안이었는데 모든 지원 끊고 집을 나와버렸어 힘들지만 행복하다고 하더라고 나는 자기가 쓴 그런 내용도 정신적 가정폭력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주의거든 물론 이건 주관적인 부분이니까 판단은 각자의 몫이고

    2023.10.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너무 부모님때문에 모든 걸 포기하지마 부모님 일생엔 자기가 함께일 수 있어도 자기 일생에 부모님이 함께하진 않잖아 뒤늦게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나는 사람들도 분명 있고 만학도들도 많아 뭐든지 늦게 이뤄야한다는게 억울할 수는 있지만 모든 희망을 놔버리면 정말 죽지 못 해 사는 거잖아 난 타인이니까 꿈을 가지고 희망을 가지라고 쉽게 말 할 수 있는 것도 맞지만 자기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2023.10.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망워유ㅠㅠㅠ 하 저러다가도 잘해주시고 잘해주시다가 또 저러시고 무한반복이어서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허허 그래도 자기 말처럼 희망 잃지 않고 살아볼게! 정말 고마워요 오늘 좋은 하루 보내고 행복하길!!

      2023.10.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간호사가 꿈이라면 꿈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지금 자대있는 지방 사립대 간호학과 다니고 있는데 선배들이나 주변 애들 보면 자기가 하는 만큼 병원 취업 잘 하더라! 그리고 아버지 문제는.. 지금 현재는 경제적으로 독립할 순 없으니까 당장 집 나가!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그래도 한 번쯤은 반항해보는 거 추천해..! 내 친구도 엄한 집에서 자란친군데 반항도 해보고 싸우기도 해서 지금은 적정 선 지키면서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자기처럼 구체적인 꿈이 있고 목표가 있으면 아마 다른 학과를 가거나 다른 일을 한다 하더라도 늘 후회하게 될 것 같아. 그리고 이런 목표가 있는 친구들은 뭐든지 잘 해내더라!

    2023.10.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우옹 자대있는 지방 사립대 ㅜㅜ부럽댜 나도 좀 반항?해봐여 하낰ㅋㅋㅋㅋㅋ 오히려 예전에 비해 가끔 보게 돼서 좀 괜찮은 거 같기도 해 슬슿 알바 찾아보고 경제적독립부터 준비해야겟우 고마워 정말!! 오늘 좋은 하루 보내고 행복하길

      2023.10.1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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