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 것 같아?! 밑에 이야기는 안 읽어도 괜찮고 마지막 문단만 읽어주라!!
내가 요즘 심적으로 너무너무너무 힘든 시기를 거치는 중이라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온 날들 속에서 정신과 상담까지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는 중인데
이런 마음으로 남자친구까지 챙길 여유가 없어서 한켠에 미안한 마음이 생기다보니까 더 힘들어지더리구
정작 남자친구는 내가 힘들다고 하니까 바람 쐬자고 타지역에 겨우 두 시간 있으려구 왕복 세 시간 정도를 새벽에 다녀와주긴 했다만…
남자친구가 나랑 똑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 내가 받은 상처가 너무 컸어서 그걸 남자친구가 똑같이 느끼게 할까 봐 무서운 마음도 없잖아 있어
평소에도 우울감이 자주 있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버틸 때도 있었고 내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버틸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아무리 내 감정을 받아들이려 해도 눈물만 펑펑 나오더라구
심적으로 힘들어서 남자친구까지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남자친구한테 하니까 남자친구가 지금은 남이 아니라 나를 생각할 때라구 내가 행복해야 남자친구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구 하면서 진짜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남자친구랑 있을 때야 행복하겠지만 집에 가면 행복이 사라지니까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행복한 일을 찾아보라구 하는데 도무지 떠오르는 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