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은 애인이 너무 좋은데 결혼까지 그려지진 않아서 헤어져본 적 있어?
다른거 다 잘맞고 남친이 지금까지 나한테 너무 잘해줘서 마음이 식거나 하진 않았어.
오히려 이제 막 50일 넘겨서 한창 좋고 너무 행복할 때야...
근데 성격 차이가 마음에 걸려.
남친은 완벽주의에 자기계발 열심히하고 시간을 금처럼 여겨. 자존심도 세고 성격이 강한 편이야.
반면 나는 게으르게 누워서 쉬는거 좋아하고, 마음이 여려서 상처를 잘받는 편이야.
아직 연애 단계에선 남친이 나한테 상처주거나 잔소리한적 없는데 결혼하고 나면 본래 성격 나온다고들 하잖아...
내가 게으르게 쉬는걸 못마땅해하고 정떨어질까봐, 성격이 센 남친에게 내가 기가 눌려서 점점 위축될까봐 걱정이야.
이런걸 겨우 50일차에 걱정하는 것도 웃기긴하지만 나는 이제 결혼을 고민할 나이거든...
그리고 남친 키랑 얼굴도 좀 아쉽긴 해.
연애까지는 괜찮은데 2세를 생각하면 영 아쉽달까ㅠㅠㅠ
내가 남친을 많이 사랑하지 않아서 이런 결론이 나오는거겠지...?
보통은 상대 밥먹는게 꼴보기 싫어질 때, 같은 문제가 반복될 때 헤어진다고들 하는데
나처럼 연애 초기에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문제를 걱정해서 헤어지는 경우도 있나 궁금했어.
한달 안에 헤어지겠다고 마음은 먹었는데
막상 만나서 데이트하면 마냥 좋고 애틋해서 마음이 너무 힘들다ㅠㅠㅠㅠㅠㅠ
얘가 키,얼굴 빼고 나머지 것들 (경제적 조건, 학벌, 센스, 다정함 등등) 은 거의 다 상급이라 더 아쉬운거 같아...
아쉬워도 보내줘야겠지? 결국 답정너인데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주저리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