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이전에 3년을 만났던 남자친구와 물흐르듯이 사귀고, 정말 예쁘다면 예쁘게 만나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저 행복함이 가득했었어. 나를 정말 예뻐해주고 눈에 보일정도로 나를 너무나도 진심으로 사랑해줬던 사람이였어. 편하기도 너무 편했어. 내게는 그 사람이 집. 그 사람에게는 내가 가족이라 느낄정도로 ㅎㅎ. 하지만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다보니 금전적인 부분, 상대의 중간역할, 말투 등등으로 인해 결국 헤어지게되었어. 부모님과 가족들이 마음에 들어하시지않았고.. 워낙 편하다보니 서로에게 발전은 없던 관계였거든.
지금은 새로운 남자친구와 해외장거리를 하고있는데, 남자친구에게 내가 이상형이라 정말 엄청 잘해주고 나를 너무 사랑해주는게 느껴져. 나를 위해 한국까지 와줄정도로! 그리고 어른스러운 연애를 이어나가고있어. 근데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야..
편하다면 편한데 이전처럼 편하진않아
뭐랄까.. 사랑은 하는데 이전처럼 미친듯이
사랑해는 아닌 그런 느낌…
하지만 만나면서 발전은 조금씩 조금씩 하고 있어.
내가 바뀌어가는데,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이랄까.
외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전 사람보다 훨씬 월등히 좋고, 부모님도 다른 내 가족들도 남자친구를 굉장히 좋아해주고 예뻐해주셔.
근데 가끔은 미친듯이 사랑하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하고, 또다시 그럴수 있을까 싶기도하면서
지금 남자친구와 만나면서 마음이 공허할때가 있어ㅎㅎ..
이런 감정을 느껴본 자기가 있을까
옛 감정은 접어두고 현재의 잔잔한 사랑으로 흘러가는게 어른이 되는 과정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