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슬슬 바빠지는 대학생 남자친구가 있어 지금은 중간고사 끝나가는 시점이라 괜찮지만 2주전..? 즈음에는 과제 폭탄에 중간 시험 일정이랑 범위 막 쏟아져서 하루에 몇 번 연락이 가능했고 그마저도 지금 학교 끝나고 지하철 탔어 같은 평범한..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상황을 알려주는 내용이었어. 그때는 아 이게 장거리 대학생 커플이구나..이게 맞나? 이런 연애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혼자 울어버리는 날이 많았어. 그러다가 남자친구랑 오랜만에 전화하는데 갑자기 냅다 눈물이 나오는거야. 너무 민망하기도 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막 나오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줬더니 남자친구는 아유 내가 미안해ㅜㅜ 이러면서 집에 가는 길이나 공강이 생기면 최소한 전화 한 번 해주는걸 약속했어. 그러니까 결론은 괜찮아 라고 묻어두지 말고 한 번 쯤은 남자친구한테 바쁜거 알지만 그래도 속상하다고 자기의 기분을 알려주면 뭔가 대안이 나오지 않을까?

나도 엄청난 장거리야..남친은 부산인데 난 수도권이라서..그래도 남친이랑 하루에 힌번이상은 꼭 전화하고 있어. 오늘은 특별한 경우라 아직 못했지만..ㅠㅠ나도 가끔 내가 서운해하는 게 맞는 걸까 하면서 혼자 눈물을 닦았는데..ㅠㅜㅜ너무 공감되는 말이야 고마워ㅠㅠ나도 가끔 진짜 서운한게 터질때 한번씩 얘기는 했어ㅠㅠ

근데 자기! 서운할수는 있는데 졸업학년이면 엄청 바쁜게 사실이긴해서,, 자기도 그 시간을 이용해서 할수있는걸 찾아보는건 어때? 지금 배려해줘야 나중에 자기도 배려 받을수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 계속해서 서운할수는 없잖아 ~ 자기도 힘들거아냐 ㅠ

나는 자기2말에 공감해!! 나도 수도권살고 지방대에서 졸작했던 사람으로서 진~~짜 바빠 내 자는시간 먹는시간 쪼개서 움직이는데 당연히 신경 못쓰지... 그래도 글보면 이미 충분히 배려하고 신경써주는걸로보이는데 자기가 더 바라는걸로 보여서 남친없다~ 생각하고 할일해 가끔 전화오면 반겨주는정도로만하구 마음을 비우는게 장기적으로 좋을거야 참고로 나는 남친이 직장인인데밤에 삼십분에서 한시간정도 전화하는게 연락 끝이었고 통학이라 데리러오거나 주말엔 와서 같이 도와주고가고 4일정도 집에못갔을때는 가야하는데(솔직히 작업량 생각하면 가면안됐지만...그러다가 전철끊겨서 반시체인 나 업고 케이티엑스타러갔었어

얼마전 졸업작품내고 졸업했는데 졸업작품한다는건 남친도 예대쪽일 가능성이 크겠네! 서운하구 어쩔 수 없는거 알아! (나도 그때 자기랑 같은 문제로 헤어졌어) 너무 서운해두 그 남친은 열심히 최대한 해주고 있는 걸 수도 있어! 졸작하면 대부분 90%는 넘게 밤새는 일이 허다해섴ㅋ큐ㅠㅠㅠ 너무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는 말고! 이거 끝나면 자기랑 더 놀고 더 사랑해줄 일들 생각하면서 좀만 버텨!! 아니면 남친 바쁠때 나도 집중해서 해야할 무언가를 찾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 영어공부나 취미같은거!!

4학년인데 그럴 시간이 있다는게 굉장히 놀라워,, 그 정도로 다들 바빠서 솔직히 자기한테 시간을 쏟는게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아무래도 자기는 남자친구에 비해서 시간이 좀 남아서 그런 거 같은데 이때 같이 자기계발하면서 바쁘게 살면 한결 나아질거야 나두 그랬엉

웅웅 그러고 있어! 조언 고마워!

나는... 화 내고 싶은거 다 냌ㅋㅋㅋㅋㅋ 내가 철부지라 그런가? 근데 꾹꾹 참는거보다 그 편이 더 낫더라구. 남자친구도 잘 달래주는 편이라 그럼 좀 나아져. 내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위에 다 바쁘게 살으라는 얘기가 전부여서 그냥 써봐. 나도 바쁘게 살려고 취업도 하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못보면 서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