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은 남자친구가 성욕이 엄청나서 데이트할 때마다 하자고 하면 어떨 것 같아? 120일 정도 됐어
내 남자친구가 성욕이 어마어마한거 같은데..
음식 정하면서 뭐 먹고 싶어? 하면 잠깐의 멈칫도 옶이 너 이러고 (자랑하는거 아냐ㅠㅠ)
데이트할 때도 무조건은 아니지만 거의 무조건적으로 꼭 하고(안 하고 집 가는 날이면 되게 아쉬워하는 티 내고)(원래 뭔갈 막 아쉬워하는 사람이 아님)
영화관이나 카페를 가는 것보다
방을 잡으면 영화도 볼 수 있고 관계도할 수 있고 음료도 시켜먹으면 되니까, 이것저것 다 할 수 있으니 어떻게 보면 가성비다 이러는거야.. 근데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긴한데 영화관‘에서’ 같이 영화를 보는 데이트, 카페‘에서’ 맛있는거 먹는 데이트는 또 다른 느낌인거잖아?
물론 나도 하는게 좋긴 하지만 남자친구가 나랑 하고 싶은게 섹스 밖에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좋으니까 하자고 하겠지만 전에 무슨 얘기하다가 남친이 남자들은 마음이 없어서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서 그냥 하는게 좋아서 사귀나 싶기도 하고 ㅠㅠ
진짜 오빠는 나 이럴라고 만나?이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ㄹ라 ㅋㅋㅋㅋ
물론 나도 하는거 좋지만.. 방 잡으면 최소 두세시간 있는게 조금 아까울 때도 있거든,, 다른 활동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으니까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나도 자기 남친만큼이나 성욕이 많아서... 객관적이지 않은 의견일 수 있지만 영화관이나 다른 데이트를 안 하면서 매일 텔 데려가는거라면 당연히 개빡치지! 데이트 끝나고 하고싶어서 아쉬워 죽을거같아서 자기 돈으로 텔 데려가는거면 내 입장에서는 개이득인데ㅋㅋ 자기가 원하지 않는 걸 밝혔는데도 그러는거면 당연히 남친이 개별로야!
나도 완전 싫은건 아니고 살짝 의구심이 들고 있는 정도라 싫다거 말해본적은 없는데.. 원래 이정도까지 성욕이 많은게 정상(?)인가 싶어서 ㅋㅋㅋㅋ..그냥 나랑 하는게 좋은가 싶은데, 그리고 나도 속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근데 또 남친한테 우리가 잘 맞는거 같냐라고 물어보면 또 잘 모르겠다고 둘러대고 ㅠ(내가 머 표현을 잘 안 해서 본인은 잘 모르겟고 이건 둘 다 좋아야하는거라 함부로 말 못하겟다 이런식) 생각해보니 또 열받네..
와 진짜 나랑 상황 완전 똑같애ㅠㅠㅠ 나는 그래서 장난식으로 나랑 그거 하려고 만나니?? 하고 물었는데 남친이 그런 말 어디서 배웠어! 이래 나와서 흐지부지 되긴 했단 말야.. 나도 어쨋든 좋아서 데이트 끝이 그거로 끝나는건 좋은데 무슨 말만 하면 계속 이런 쪽으로 흘러가니까 요즘엔 좀 기분이 멜랑꼴리함. 남자들은 다 이런건지 아니면 얘만 유독 변태스러운건지... 이 변태스러움이 정상인건지 너무 혼란스러워.. 나는 첫연애구 그래서 더 혼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