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은 나같은 상황이면 어떨 거 같아?
당연히 기분 나쁘지 않음???


1. 상황 요약

데이트 중에 남자친구가 갑자기
“예전에 이 길 ㅁㅁ누나(나랑 남친 이어준 사람)랑 같이 알바하던 누나랑 지나간 적 있었어”
라고 말함.



2. 내 감정

• 우리는 지금 데이트 중이었고, 나는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음.

•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 순간에 다른 여자를 떠올리고, 심지어 입 밖으로 꺼냄.

• 아무리 사귀기 전 일이더라도, 지금 내 앞에서 굳이 그 얘길 왜 하나는 생각이 들었음.

• 그래서 기분이 상했고, 왜 말했냐고 물었더니 “그냥 생각나서 말했다”고 함.

• 내가 “기분 나쁘다”고 하니, 남자친구는 “왜? 소개시켜준 누나인데, 질투나는 거야?“라고 반응.

• 소개해준 누나든 뭐든 ‘여자’고, ‘굳이 데이트 중에 할 말은 아니잖아’ 라는 마음이었음.



3. 내가 원하는 반응

• 그 순간 “아, 미안해. 생각 없이 말했네. 기분 상했다면 미안해” 정도만 해줬다면...

• 나는 이해하려고 노력했을 거고, 이렇게까지 안 왔을지도 모르겠음.



4. 그날 다른 일들까지 겹친 상황

• 전날 새벽 3~4시에 알바 끝났다고 했음.

• 그런데 1시간 반 거리 운전해서 타지역 다녀왔대. 거기 다녀오면 피곤할텐데 괜찮겠냐 물었더니, “약속엔 지장 없게 할게”라고 했음.

• 그래서 나도 약속 2시간 전에 일어나서 일찍 준비함.

• 그런데 정작 약속 시간(11시 반) 지나도 연락 없음 → 12시에 전화하니 이제 막 일어났다고 함.

• 1시에 만나자 해서 기다렸고, 결국 1시 30분에 옴 (차 막혔대).

• 화났지만 피곤할 테니까 이해하려고 했음.

• 그런데 알고 보니 그날 아침 8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대.

• 작년에도 약속 10시 반인데 오후 4시까지 자고 이었던 적 있었음 (그날 약속 파토).

• 이번에도 이래서 그래도 3번은 봐주자고 넘겼음.



5. 지금 내 마음

• 이런 행동 반복에 속상함.

• 헤어지고 싶은 건 아님. 아니, 어쩌면 그게 답인 걸 알지만 지금은 아직 너무 좋음.

• 다만, 나를 생각해서 조금은 배려해줬으면 함.

• 싸운 건 월요일이고, 아직까지 연락 없음.

• 싸우기 전, 늦은 거에 대해 이모티콘 하나 보내고도 읽지도 않았었음.

• 매번 다툴 때마다 내가 먼저 연락하고 사과했던 게 떠오름.

• 그래서 이번엔 참아보는 중이었음.



6. 현재 상황

• 오늘 너무 답답해서, 운동 중일 시간이겠다 싶어
“자기 운동 중이야? 잠깐 얘기할 수 있어?”
라고 톡 보냄.

• 아직도 읽지 않음.


물론 상황이 이렇지만 내가 글을 쓴 이유는 헤어지자는 말 듣고 싶은 게 아니라
공감을 바라는 맘으로 글 썼어...
(그냥 다같이 남친 흉이라도 보려구 ㅋㅋㅋ...)


* 내가 글 정리를 잘 못해서 내용 쓰고 챗지피티한테 가독성 좋게 정리해달라고 했음...

밑에는 카톡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