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집에서 외출에 대한 통제가 심한 편이라 내가 엄마가 되면 좀 덜 그래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있엉

공감을 잘해줘야겠다. 아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찾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절대 상처주는 말은 하지말아야겠다. 뭐든 아이 인생이니 내 인생이라 생각하고 간섭하지 말아야겠다. 존경받는 엄마가 되고싶다.

우선 엄마 될 생각은 없으니 패스~ 그냥 친구처럼 즐거운 아내. 가만히 있지 않고 부지런하고 뭔가 스스로에게 늘 집중하는 멋지고 능력있는 아내!

비혼.비출산을 생각하지만, 뭐 꼭 내자녀가 아니라 어른으로서 아이를 대할때, 조카를 대할때 등을 생각했을때 내가 아는 경험과 지식만으로, 아이의 선택과 경험기회를 뺏지않는 어른이 되고싶어! 넘어지더라도 배우는게 있는건데 넘어지니까 그길로 가지마 그거 하지마라고 무조건 바운더리를 결정짓는거 나쁜거란 생각이 들어. 중딩때 좋아하던 국어선생님께 읽고있는 여행 에세이책 보여드리면서 너무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가벼운 에세이나부랭이 취급을 하시는데 큰상처받았어.. 성인이된지금도 난 그책덕에 유럽여행도 꿈꿔서 다녀왔고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위안도 되었는데.... 본인이 아는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편협한 어른이 되고싶진않아!

우리 엄마 아빠 두분 다 선생님이었어 덕분에 책도 많이 읽었고 학술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지만 2n년 내내 부모자식간 위계라는 게 너무 명확히 존재해서 진짜 학교 선생님과 사는 기분이었어 반말도 해본적 없고 고민 이야기도 해본적 없어 엄마랑 딸이랑 친구처럼 데이트도 하고 대화도 허물없이 하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부러워서 나도 만약 부모가 된다면 그런 관계를 만들고 싶어

친구같은 배우자였으면 좋겠어 다같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마음이 항상 꽉 찬 느낌이 나는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