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아 전남친한테 이런 마음 든 적 있어?ㅠㅜㅠ

전남친의 반복된 잘못으로 내가 너무 지쳐서 3년반 만나고 헤어지자했거든 그러고 4달이 지났어
전남친이랑 다시 만나고 싶진 않고 그냥 새로운 사람 만나서 사랑 받으면서 잘 지내길 간절히 바라는데
왜케 미안해서 힘들지..ㅠㅜㅠ
전남친은 주위에 여자라곤 없는 모든 게 내가 처음이었고 만나면서도 솔직히 잘못만 빼면 날 정말 많이 사랑해줬고 예뻐해줬어 (잘못은 애가 호구마냥 순해서 친구랑 나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질 못해서 벌어진 일들)
나도 연애하면서 군대도 다 기다리고 애 키우듯 연애하고 잘못 봐준 것만 수십번 수백번일 정도로 최선을 다 한 연애였는데

그냥 너무 미안해서 힘들어
잘 지낸다는 소식이 들려왔음 좋겠는데 들려오는 소식은 여전히 힘들어한다는 소식 뿐이고
근데 또 난 남아있는 마음이 하나도 없어서 해줄 게 없어
그래서 차라리 내가 마음이 있어서 재결합이 된다면 좋았을텐데 싶어
모든 게 처음인 사람에게 이별이 얼마나 아프고 후유증은 얼마나 오래갈지 너무너무 미안해서 계속 힘들어

이런 마음이랑 가장 비슷한 건 뭘까 자식 독립시킨 부모 마음일까?ㅠㅜㅠㅜ 이런 적 처음이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