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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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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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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들아...
저번주쯤에 내가 너무 멍청한 짓을 했어..
남친이 군대를 가게 되서 이젠 자주 못 보니까 군대 가기전에 만나서 같이 있기로만 했는데.. 어쩌다 보니 ㅅㅅ를 하게 되었어.. 콘돔없이...

저 때의 내가 너무 한심스럽고.. 하면 안될 짓을 한 것 같고.. 솔직히 말해서 죽고싶어... 그냥 내가 너무 생각이 없는 것 같아.. 근데 콘돔 하고 하자는 말도 안한 남친한테도 짜증나고 속상해.. 저 때의 나한테 엄청 실망했고 짜증나고 멍청했다는 걸 알아..

이 일이후로 남친이랑 ㅅㅅ가 하고 싶지 않아. 솔직히 남친한테 실망했다기보다도 나 자신한테 너무 실망해서 헤어지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어..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도 주말에 1시간밖에 통화시간이 없으니까 제대로 얘기하기도 그렇고 10월은 되야 휴가를 나오고 하니까.. 카톡이나 문자로는 이런 얘기를 전혀 꺼내고 싶지가 않아서..

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내가 너무 한심하고.. 내가 죽으면 다 해결 될 것 같아.. 내가 잘못한 거잖아.. 내가 예전부터 콘돔없이 하자는 거에 대해 제대로 거절도 못했었고.. 그러니까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 거라 생각하니까.. 그냥 내 존재 자체가 잘못된 것 같고... 이런 글 써서 미안해.. 그때 내가 저러지만 않았으면 이런 글 쓸 일도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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