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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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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아 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오늘 아침에 엄마랑 어디 나가기로 해서
나는 옷 갈아입고 준비중이였어
엄마는 준비를 다 하고 와서 내가 옷 입은걸 보더니

“그 긴 바지는 뭐니 안 덥니? 그 핫팬츠 입지
엄마가 핫팬츠 입으라고 그러는 집도 없다~ 너 몸매가 좋으니까 입으라고 하는거지~
위에 그건 겹쳐입으면 안 덥니? 어휴
그 티는 넣은거야 안 넣은거야 어떻게 좀 해봐”
이랬어

그래서 내가 그만 하라고, 간섭 좀 하지 말라고
(전에도 자주 계속 이랬어. “위에 겹쳐입은거 뭐야 이상해 안 입으면 안 돼?” 또 다른날에는
“다른건 다 괜찮은데 흰색 그건 진짜 이상하다니까?” 이런식으로)

그만 좀 하라고 했더니 (짜증이 나긴 했는데
소리지르지도 않았고 최대한 눌러서 말 했어)

갑자기 내가 이정도 말도 못 하냐고 하면서
“씨발년이라고 말할 뻔 했네” 이래
그래서 내가 너무 너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무슨 씨발년이라고 하냐고, 그게 뭐냐고 했더니
그럴 “뻔” 한거지, 그렇게 생각한거지 진짜로 말 한건 아니래 (…? 그럼 내가 들은건 뭔데?)

지금 지하철도 따로 타고 가고있는데
간섭 안 할테니까 부탁도 하지 말라고 문자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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